반갑습니다, 덜큰이 여러분!
정말이지 오랜만에 전주 한옥마을에 다녀왔습니다. 전주 한옥마을은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에게 지리적, 정신적으로 대항하기 위해 풍남동과 교동 일대에 600여 채의 한옥을 지어 한옥촌을 이루면서 현재의 모습에 이르게 되었는데요. 한옥 고유의 멋을 느낄 수 있어서도 좋지만, 전주비빔밥을 비롯해 지역 맛집을 한 곳에서 맛볼 수 있어서도 충분히 매력적인 곳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미 다녀간 곳이어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맛집별로 다분히 개인 취향이지만 최대한 객관적인 평가와 함께 사진 위주로 추천 내용을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 베테랑 칼국수
최근에 잠실롯데월드 푸트코트에도 분점이 생길 정도로 지역에서 인기 있는 들깨칼국수 맛집입니다.
전주성심여고와 바로 마주 보고 있는 곳인데요. 전주 한옥마을 메인 도로에서 다우랑 만두 골목으로 들어서면 바로 보입니다.
골목에서 보이는 쪽은 출입문이 아니고요. 골목을 끼고 전용 주차장으로 들어서면 왼쪽에 가게 입구가 보입니다.
사진 왼쪽에 차양이 쳐저 있는 곳이 입구입니다. 금요일인데도 점심시간이어서인지 주차장은 만차, 이미 3~4팀의 웨이팅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회전율이 굉장히 빨라 10분도 기다리지 않고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베테랑 칼국수 메뉴판입니다. 관광지임을 감안하면 적당한 가격입니다.
쫄면과 만두가 먼저 나왔습니다. 고기만두는 무난했고, 쫄면은 꽤 맛있었습니다! 어떤 분은 쫄면은 별루라고 하시던데, 기대를 하지 않았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베테랑 칼국수의 메인! 칼국수입니다. 들깨가루와 고추가루, 김가루가 가득 얹어진 칼국수입니다. 칼국수 하면 두꺼운 면발을 생각하실 텐데요. 베테랑 칼국수 면발은 국수 생면 정도로 가늘고 조미료 맛이 느껴져 칼국수 라면을 먹는 듯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 솔직 후기 : 맛 ★★☆☆☆ (쫄면이라면 모를까 칼국수 때문에 다시 갈 마음은...)
# 다우랑 만두
최근에 '나혼자 산다'에도 등장했던 수제 만두집입니다. 베테랑 칼국수에서 한옥마을 메인 도로 쪽으로 나오면 코너에 있습니다.
만두 매대를 따라 이동하면서 만두를 고르면 되는데요. 만두 하나에 평균 2,000~3,000원선입니다. 4인 가족인 1개씩 고르면 만원이 훌쩍 넘는답니다.^^;
생각보다 매장이 크지는 않았는데요. 창가에 의자가 있어 먹고 나올 수도 있었습니다.
베테랑 칼국수에서 배를 채운 터라 다우랑은 후식으로! 아이들은 새우만두 1개랑 왕갈비만두 1개.
그리고 크림꼬지만두 2개를 골라 나왔습니다. 가게 한편에 마련되어 있는 전자레인지에 알맞게 조리하면 따뜻하게 먹을 수 있는데요. 크림꼬지만두는 맥주 안주로 궁합이 잘 맞았습니다.
※ 솔직 후기 : 맛★★★☆☆ (음... 한 번으로 충분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다음에도 또 먹겠다고^^)
# 고궁 수라간
전주 여행하면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가 바로 전주비빔밥입니다. 전주비빔밥은 젓가락으로 휘휘 저어가며 비벼먹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참 신기해하던 기억이 있는데요. 전주에서 유명한 가족회관이나 성미당을 뒤로하고 이번에는 한옥마을에 있는 고궁 수라간을 찾았습니다.
고궁 수라간, 우선 서울에도 있는 비빔밥 전문 체인점이었습니다.ㅎㅎㅎ;;;
펜데믹으로 인해 저녁시간으로 갈수록 오히려 거리가 한산 해지는 모습이었는데요. 가게 내부도 손님은 2~3 테이블 정도였습니다. 일반적인 금요일 저녁 모습과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전통 비빔밥 2개, 돌솥비빔밥 2개, 황포묵무침 1개를 주문했습니다.
먼저 나온 황포묵무침입니다. 고소하고 탱글한 황포묵이 애피타이저로 그만이었습니다. 저희 딸도 강추한 메뉴입니다.
전통 비빔밥(왼쪽)과 돌솥비빔밥(오른쪽)입니다. 그릇 크기가 생각보다 작았는데요. 다양한 재료가 골고루 들어가 맛도 좋았습니다. 다만, 저희 집 아이들은 호두 알러지가 있어 큰일 날 뻔했답니다. 밥 먹다 말고 알레르기약 사러 약국으로 뜀박질을 해야 했거든요. 혹시나 견과류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이라면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 솔직 후기 : 맛★★★★☆ (전주가 아니어도 맛볼 수 있는 평범한 수준. 별 3개, 하지만 황포묵무침으로 별 1개 추가!)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전주 한옥마을 나들이하면서 눈도 입도 즐거운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용인에서 차로 2시간 정도 소요되는 거리라 운전 역시 부담되지 않았습니다. 맛집 탐방 솔직 후기는 다분히 개인적인 입맛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선택에 가볍게 참고만 해주세요.
당일치기 여행 추천이 필요하다면,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2021.06.05 - [유치찬란 날적이] - 당일치기 서해바다_선재도 나들이, [뻘다방]과 당너머해수욕장
2020.10.25 - [유치찬란 날적이] - 나랑 별보러 가자~! 강릉 안반데기 가을 새벽 나들이
by. 유치찬란 덜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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