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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찬란 날적이

용인 역사 유적지 나들이, 처인성

by 찬차라찬 2021.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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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덜큰이 여러분!!

 

인구 100만 도시 용인시는 수지구, 기흥구, 처인구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그중 면적이 가장 큰 처인구의 이름이 유래된 역사 유적지 처인성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위치

처인성은 용인시 남사읍에 위치한 규모는 작지만 역사적 의의는 매우 큰 유적지입니다.

# 처인성 전투

처인성은 대몽항쟁의 대표적인 전승지입니다. 용인 처인부곡은 고려시대 수주(현재의 수원, 화성, 용인을 관할하던 행정구역)에 속한 지역으로 남쪽인 평택 방면으로 나아가는 교통의 요지였습니다.

 

1232년 8월, 몽골은 살리타를 원수로 삼아 고려를 침공하는데요. 몽골군은 먼저 별동대를 남진시켜 경상도 지역을 초토화시키고, 다시 올라와 현재의 수도권 지방을 공략했습니다. 1232년 11월 광주 산성(현재의 남한산성)을 공격하던 몽골군은 성을 2개월이 넘게 함락하지 못하자 적장 살리타는 새로운 공격 루트를 모색하면서 처인 부곡에 다다르게 됩니다. 당시 처인성에는 중앙의 관군이 파견되지 않아 백현원의 승려였던 김윤후가 처인부곡민과 함께 성을 사수하고 있었습니다. 처인부곡에 다다른 몽골군과의 전투에서 김윤후는 뛰어난 리더십을 통해 적장인 살리타를 사살하고 주력부대마저 물리치는데요. 처인성 전투는 몽골군의 남진을 좌절시키고 고려가 방어체계를 갖추도록 시간을 버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곳입니다.

처인성 입구 표지석과 기념비

# 처인성 산책길

1977년 10월 경기도 기념물 제44호로 지정된 처인성은 둘레 약 250M 정도의 토성으로 한 바퀴를 돌아보는데 약 10분 정도면 충분합니다. 몽골군의 적장인 살리타를 사살한 대몽항쟁의 전승지라는 타이틀과 달리 처인성의 외관은 소박한 모습입니다.

소박하지만 토성 주변을 따라 잔디밭과 산책길이 예쁘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산책길을 따라 바닥에는 처인성과 관련된 역사적 사실과 자료들이 대리석 블록으로 잘 구성되어 있어 교육적으로도 좋았습니다.

날이 좋은 날(왼쪽)과 흐린 날(오른쪽)의 처인성 잔디밭 모습니다.

초록초록 잔디에 눈이 시원하고 아름드리나무에 부딪치는 바람소리에 귀가 시원합니다.

대관령 목장길 느낌! 날씨가 좋은 날은 가슴이 설레게 만드는 경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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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인성 주차장

주차장은 처인성 초입에 별도 구획되어 있습니다. (주차 무료)

# 처인성 역사교육관 조성 중

2020년 9월부터 처인성에 역사교육관 신축 공사가 시작되었답니다.

기념비와 산책길뿐이던 처인성의 역사적인 가치가 재조명되면서 역사교육관 신축이 결정되었는데요. 처인성에 나들이 예정인 분들에게 좋은 소식이 아닐까 합니다. 특히나 저처럼 화장실이 중요한 분들이라면 더욱!^^;

2021년 11월 완공 예정인 처인성 역사교육관은 2021년 5월 29일 현재 건물의 외관이 얼추 갖춰진 모습입니다.

용인 나들이 계획이 있는 덜큰이 분들이라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by. 유치찬란 덜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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