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멍 하며 산책하기 좋은 곳 '건국대학교' 일감호 & 청심대
화창한 일요일, 아이와 함께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에 나들이 다녀왔습니다.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
광진구 능동로 120
'건국대학교'는 서울에 있는 대학교 중 캠퍼스 전체가 평지에 있는 거의 유일한 대학교입니다.
거기에 캠퍼스 한가운데 커다란 인공호수 '일감호'를 품고 있어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곳입니다.
스타시티 롯데백화점 지하 2층에 있는 '맘스터치'에서 든든하게 점심을 먹고 건국대학교 '일감문'을 통해 캠퍼스로 들어갔습니다.
건국대학교 '일감호' 산책로 한 바퀴
'일감문'을 통해 들어가면 바로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그 뒷길로 일감호를 끼고 기숙사 방면 왕복 2차선 도로와 산책로가 이어져 있습니다.
높고 파란 하늘과 넓은 일감호가 덕분에 눈이 시원했습니다. 일감호 산책로는 호수를 끼고 이어져 있어 주말 산책 코스로 아주 좋았습니다.
건국대학교 기숙사(쿨하우스)는 시설 규모가 꽤 크더라고요. 기숙사 앞 길은 인도 없이 2차선 도로만 있었는데요.
차량 이동이 거의 없어 걷기에 전혀 위험하거나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기숙사 앞 길에서 일감호에 있는 조그만 섬 '와우도'가 가깝게 보입니다.
기숙사길을 따라가면 설립자인 유석창박사 묘소를 지나 학생회관과 공학관 사이 길로 이어집니다.
학생회관 안에 있는 화장실 이용이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학생회관을 지나면 일감호를 편안하게 조망할 수 있는 물멍 장소, '청심대'로 이어집니다.
주말이라 '청심대' 역시 한적합니다.
청심대(淸心臺)
일감호 북측
휴식과 사색의 장소
주중이라면 학생들로 빈자리 찾기가 쉽지 않을 핫스폿이겠지요.
청심대에 앉아 바라본 '일감호'의 예쁜 구름다리 '홍예교'. 학생회관 뒤로 아까 지나왔던 기숙사 건물이 보입니다.
홍예교(虹霓橋)
붉은 벽돌 무지개다리
산책이니 쉬엄쉬엄. '일감호'를 바라보며 시원한 그늘에서 물멍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바로 '청심대'입니다.
한참을 편안하게 물멍 하다 아이와 함께 다시 산책을 시작했습니다. 아이가 정말 잘 걷더라고요.
상허기념박물관
(구. 서북학회회관)
국가등록문화재
'청심대'를 지나면 붉은색 벽돌 건물이 보이는데요. 바로 '상허기념박물관'입니다.
'상허기념박물관'은 국가문화유산이니 따로 포스팅하기로 하고요. 일감호 산책로를 따라 법과대학 앞으로 걸어갑니다.
법과대학 앞 일감호 너머로 건국대학교 학생회관과 상허유석창박사 묘소, 기숙사 건물이 보입니다.
일감호 위로 잔잔한 물결이 퍼지는데요. 마음도 평화로워집니다.
일감호(一鑑湖)
1955년부터 조성된 인공호수
법과대학 앞 산책로에 있는 '일감호' 소개글.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를 만들기 시작한 1955년부터 조성된 인공호수였군요.
일감호 소개글 옆에는 '일감호'를 가깝게 조망할 수 있는 데크도 있었어요. 인증사진 찍기에 딱.
법과대학을 지나 동물생명과학관 앞 산책로입니다. '일감호'를 천천히 한 바퀴 도는데 쉬는 시간 빼면 약 30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상허기념도서관' 뒤 산책로 탐방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는 '일감호' 뿐 아니라 건물 사이로 녹지가 많아 산책하기 좋았는데요. 일감호 한 바퀴 산책 후 '상허기념도서관' 주변으로 걸었습니다.
'상허기념도서관' 앞, 설립자 유석창 박사 동상을 지나 도서관 왼쪽 길로 돌아가 보았습니다. 높은 키의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도서관 뒤 작은 언덕에도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아름드리나무가 빽빽이 자리한 도서관 뒤 산책로는 도심 속 산림욕장과 다름없었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대학본부 쪽으로 이어진 길로 내려갔습니다. 걷는 내내 상쾌하고 편안한 기분입니다.
대학본부 아래로 건국대학교를 상징하는 '황소상'과 '청심대', '일감호'로 산책로가 다시 이어집니다.
'건국대학교' 산책 후기
캠퍼스 어디를 걸어도 녹음과 여유가 가득했던 '건국대학교' 나들이였습니다. 산책 내내 물멍 하며 편안했던 '일감호' 코스뿐 아니라 '상허기념도서관' 뒤쪽 낮은 언덕 산책로까지.
서울에서 아이와 함께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건국대학교' 정말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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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치찬란 덜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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