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치찬란 날적이

조용히 산책하기 좋은 곳_미리내 성지

by 찬차라찬 2022. 2. 27.
반응형

반갑습니다. 덜큰이 여러분~!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 요즘입니다. 봄~봄~보옴~^^

날이 좋은 오늘은 북적이지 않고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곳을 추천드리겠습니다. 바로바로 용인시 처인구와 바로 인접한 안성시 양성면에 있는 미리내성지입니다. 저는 천주교인이 아니지만,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끼며 가벼운 산책을 하기에 좋은 곳이었습니다.

# 미리내 성지?

미리내성지는 한국 천주교 최초의 사제 성 김대건 신부의 유해가 묻혀있는 유서 깊은 곳입니다. 미리내는 순우리말로 은하수를 뜻하는데요. 1800년대 천주교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모여들어 옹기를 굽고 화전을 일궈 생계를 꾸렸는데, 밤에 보면 새어 나오는 불빛들이 은하수 같아 미리내성지라고 이름 지어졌답니다.

미리내성지는 미산저수지를 지나 쌍령산과 시궁산 갈미봉 사이 골짜기에 아늑하게 위치해 있습니다.

# 미리내성지 입구

천주교 미리내성지 입구는 넓은 주차장과 바로 맞닿아 있습니다.

미리내성지의 유래가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는 안내 표지석입니다.

용인 양지면에 있는 천주교의 또 다른 성지인 은이 성지로 통하는 도보순례길인 청년 김대건 길로 이어져 있는데요. 약 10.3km 거리의 산행길이라 편도 3시간 정도는 소요되는 거리이니 순례길 체험을 계획하신다면 시간 배분을 잘해야 할 것 같습니다.

# 미리내성지 순례 안내도

미리내성지 안내도입니다. 제1주차장에서 성 김대건 신부의 기념성당까지 도보로 20분 정도 되는 거리입니다.  

기도하며 순례하는 특별한 장소이기 때문에 반려견이나 자전거, 자동차의 통행이 제한되어 조용한 분위기로 자연 속에서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며 산책하기에 그만인 곳입니다.

탁 트인 길과 가로수들이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일요일이지만 북적이지 않아 산책하기에 더욱 좋았답니다.

넓은 잔디밭과 양 옆으로 큼직한 나무들이 늘어서 있어 봄, 가을엔 초록과 단풍들로 운치가 더할 것 같은 곳이었습니다.

졸졸 시냇물도 분위기가 남다르더라고요. 

살짝 오르막 길인 십자가의 길로 올라왔습니다. 길 옆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님의 형상들이 있어 천주교인이라면 뜻깊은 체험일 것 같았습니다.

#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기념 성당

오늘의 목적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기념 성당과 묘역에 도착했습니다. 계단 위로 아늑한 느낌의 기념 성당이 보입니다. 입구 주차장부터 약 25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천천히 생각을 정리하면서 걷는다면 30~40분 정도는 걸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기념 성당 앞에는 성 김대건 신부의 묘소와 함께 김대건 신부의 스승과 동료, 어머니의 묘소가 소박하게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728x90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기념 성당의 내부 모습니다. 6명이 기도할 수 있는 공간으로 크지 않고 소박하지만 잘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천주교인은 아니지만, 경건한 마음으로 인사를 드리고 돌아 나왔습니다.^^

기념 성당 앞에 넓은 마당이 시원하게 느껴졌습니다. 성당 오른쪽으로 은이 성지로 이어지는 청년 김대건 길 등산로가 이어져 있었습니다. 오늘은 조용하고 가벼운 산책을 위해 찾은 미리내성지이기 때문에 등산로는 패스!^^ 

기념 성당을 뒤로하고 다시 되돌아 내려오는 길입니다. 사진 왼쪽은 성 김대건 신부의 동상입니다.

넓은 잔디밭이 펼쳐져 있습니다. 봄이 오면 잔디밭도 초록색으로 옷을 갈아입겠지요?

넓은 잔디밭 위로 성 김대건 안드레아 기념 성당과 대조적으로 한국 순교자 103위 시성 기념 성당이 웅장하게 솟아 있습니다. 103위 시성 기념 성당은 미리내 성지 순례자를 위한 미사가 진행되는 곳입니다.

잔디밭 옆으로 산책로가 잘 가꿔져 있어 기분도 상쾌해집니다.

# 성 요셉 성당

성 요셉 성당은 한국의 세 번째 사제이자 국내에서 처음 서품 받은 성 김도영 마르코 신부가 건립한 성당으로 미리내 성당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성 요셉 성당은 제1주차장 바로 왼쪽 언덕에 있고요. 교우만 미사 참여가 가능한 곳이라 내부에는 들어가 볼 수 없었습니다.

성 요셉 성당의 벽돌 마감이 세월을 느끼게 해 주네요.

주차장에는 미리내성지를 찾는 방문객과 순례자들의 차들이 꾸준히 오가고 있었습니다.


고즈넉하고 조용한 분위기에 상쾌한 자연 속에서 가벼운 산책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미리내성지를 추천합니다.

2022.02.20 - [유치찬란 날적이] - 동탄 핫플레이스_라크몽, 메리 그라운드 [merry ground] 오픈!

 

동탄 핫플레이스_라크몽, 메리 그라운드 [merry ground] 오픈!

반갑습니다, 덜큰이 여러분~!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2 동탄 호수공원 바로 옆에 오픈한 따끈따끈한 핫플레이스! 라크몽, 메리 그라운드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동탄 라크몽? 2022년 2월 현재도 한

yoochan75.tistory.com

by. 유치찬란 덜큰이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