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덜큰이 여러분!
홍콩마카오 가족 여행 (3일 차), 홍콩 일정을 마무리하고 두 번째 여행지 마카오로 넘어가는 날입니다. 홍콩 여행의 아쉬움과 함께 마카오 일정에 대한 기대가 교차합니다.
# 몽콕 숙소에서 셩완 페리 터미널로 이동하기
홍콩에서 매일 2만보 이상을 걸었는데, 잘 따라와 준 가족들이 고맙네요. '로얄 플라자 호텔' 체크아웃하고 숙소와 연결되어 있는 MOKO몰을 통해 MTR 이스트 레일선(East Rail Line) 몽콕 이스트역(Mong Kok East)으로 걸어갑니다.
1. 홍콩에서 마카오로 가는 교통편 (프로모션 이용!)
홍콩에서 마카오로 가는 방법은 페리와 버스, 2가지인데요. 가장 대중적이고 편리한 교통편은 역시 페리! 마카오까지 약 1시간 정도면 도착합니다. 저희 가족은 일찌감치 교통편으로 페리를 선택! 홍콩섬 셩완 페리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터보젯을 예약했습니다. 마침 마카오관광청에서 진행하는 프로모션을 이용해 4인 가족 모두 무료(!)로 터보젯 탑승권을 예매했습니다! (무려 12만 원을 절약했습니다.)
2. MTR 이동 동선 (몽콕 이스트역에서 셩완)
이스트 레일선(East Rail Line)이 기존 남쪽 종점이었던 홍함역(Hong Ham)에서 홍콩섬 에드미럴티역(Admiralty)까지 연장되었더라고요! 여러 번 갈아타야겠구나 했는데, 단 한 번의 환승으로 셩완역(Sheung Wan)에 수월하게 도착했습니다.
# 셩완 페리 터미널 도착
MTR 셩완역 D번 출구, 지하 연결통로를 통해 셩완 페리 터미널과 이어져 있는 슌탁 센터(Shun Tak Centre)로 이어집니다. 셩완 페리 터미널 공식 명칭은 '홍콩 마카오 페리 터미널'입니다. 홍콩은 1층을 G층, 2층을 1층으로 표시해서 생소한데요. 페리 터미널 기둥에도 1층 대신 G라고 안내되어 있었습니다.
1. 홍콩에서의 마지막 식사는 KFC!
1층(우리나라에선 2층!)에 올라가면 식당가가 모여있습니다. 홍콩에서 마카오로 넘어가신다면, 셩완 페리 터미널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하셔도 좋을 것 같더라고요. 옥토퍼스 카드 잔액 털어버리기에도 제격이었습니다. 맥도널드, 라멘집, 차찬탱집 등 다양한 메뉴의 가게들이 있었지만, 저희 가족은 KFC에서 늦은 아점을 주문했습니다.
홍콩 KFC에는 치킨이나 버거 외에도 Baked Rice 메뉴를 판매했습니다. 아이들은 버거와 치킨, 저와 와이프는 라이스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밥 위에 소스와 치킨이 얹어져 식사로도 전혀 손색이 없었습니다! (음료 포함 30달러)
아이들이 주문한 버거와 치킨은 딱 아는 맛! 추가로 옥토퍼스 카드 잔액을 털기 위해 에그타르트도 주문했습니다.
후식으로 에그타르트까지 딱 먹으니 배가 든든합니다.
2. 마카오행 티켓으로 교환
셩완 페리 터미널 매표소는 건물 2층(우리나라 3층!)에 있습니다. 예매한 바우처를 여권과 함께 제시하면 마카오행 티켓으로 교환해 주는데요. 마카오 관광청 프로모션을 통해 무료로 예매한 티켓이라 홍콩에 7일 이내 입국한 증빙(항공권이나 e-티켓 등)이 필요했습니다.
3. 마카오행 페리 탑승동 이동 (출국)
마카오행 페리 출발 시간은 오후 2시. 1시쯤 터보젯 선착장이 있는 West Bridge 입구로 들어갔습니다. 늦어도 출발 30분 전에는 페리 탑승동에 딱 도착해 있는 편이 좋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탑승동으로 이동하기 전 가족 모두 멀미약 챙겨 먹었습니다.
West Bridge를 통해 슌탁 센터에서 페리터미널로 이동합니다. 다리 끝에 있는 카운터에서 티켓을 체크하고요. 카운터 뒤편 출국장에서 간단하게 출국 심사를 진행합니다. (그냥 여권 체크하는 정도)
선착장 게이트 모습입니다. 마카오 외항행 오후 2시 페리가 전광판에 떠 있었어요.
데스크에 있는 직원에게 페리 티켓을 보여주며 여기가 게이트 맞는지 물어봤더니, 맞다고 하면서 아래와 같이 가족들 티켓에 하나하나 좌석 번호 스티커를 붙여 주었습니다. 나중에 페리를 탑승하고 나서 알게 되었는데, 창문 쪽 자리였어요. 아하! 이래서 탑승동에 미리미리 도착해 있으라고 했나 봅니다.
# 터보젯 탑승 후 드디어 마카오!
게이트 앞 대기공간 옆으로 페리 전광판이 있습니다. 마카오행 페리는 딱 2종류, 터보젯과 코타이젯으로 나뉘는데요. 터보젯은 마카오 반도(외항)와 코타이 모두 운행하는데 반해 코타이젯은 이름처럼 코타이만 운행합니다. 저희는 마카오 반도에 숙소를 잡았기 때문에 터보젯을 타고 외항으로 갑니다.
1. 터보젯 탑승
게이트를 지나 터보젯을 탑승하려면 야외 계단으로 한 층을 내려가야 했습니다. 땡볕 아래 큰 캐리어 2개를 짊어지고 가파른 계단을 내려가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휴우~! 일단 계단을 내려오면 전용 통로를 통해 바로 페리로 들어갑니다.
넓고 쾌적한 터보젯 내부입니다. 페리 앞쪽은 이코노미석. 뒤쪽은 좀 더 넓은 자리입니다. 저희 가족은 이코노미석이었는데요. 자리는 충분히 넓었습니다. 페리는 마카오를 여행하는 사람들로 빈자리가 거의 없었습니다.
좌석 번호에 맞게 자리를 잡고 뒤편 자리도 한 바퀴 구경했습니다. 이코노미석은 캐리어를 제이 앞쪽에 보관하면 됩니다. 뒤쪽 비즈니스석(?)에는 별도로 캐리어 보관 공간이 갖춰져 있더라고요.
2. 홍콩에서 마카오로!
오후 2시. 터보젯이 드디어 홍콩에서 마카오로 출발! 셩완 페리 터미널을 빠져나오니 슌탁 센터(Shun Tak Centre)와 홍콩 마카오 페리 터미널이 한눈에 보입니다. 이렇게 보니 규모가 꽤 크네요!
창 밖으로 구룡반도의 풍경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홍콩 풍경은 딱 여기까지였어요. 터보젯이 속도를 올려 홍콩을 벗어나는 동안 멀미약 덕분에 가족 모두 마카오까지 1시간 숙면했답니다.
잠깐 잤다고 생각했는데, 눈 떠 보니 창 밖으로 멀리 마카오의 코타이와 타이파가 보였습니다.
곧이어 마카오 외항 페리 터미널 앞에 있는 샌즈 호텔이 보입니다. 저희 가족의 마카오 숙소는 샌즈 호텔 바로 옆에 있는 '아티젠 그랜드 라파 호텔'입니다. 얼른 가서 쉬고 싶네요!
서서히 마카오 외항 페리 터미널로 들어서는 빨간색 터보젯입니다. 두근두근 첫 마카오 여행이 기대되는 순간입니다.
# 마카오 입국
드디어 마카오에 도착했습니다. 셩완 페리 터미널처럼 마카오 외항에서도 긴 연결통로를 통해 터미널로 이동합니다. 연결통로를 벗어나니 저희 가족을 마카오에 데려다준 빨간색 터보젯이 멀리 보입니다.
마카오의 더위도 홍콩 못지않았습니다. 서둘러 페리 터미널 실내로 들어갔는데요. 터미널 자체는 오래된 느낌이었지만 입국장까지 한글로 동선 안내가 되어 있는 점은 좋았습니다.
긴 복도를 따라 사람들을 따라가면 입국심사장으로 이어지는데요. 마카오 입국 심사 역시 여권을 체크하는 정도로 간단하게 끝났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마카오 가족 여행 숙소와 추천 여행 코스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홍콩 여행 코스가 궁금하다면?
홍콩과 마카오는 당일치기 여행을 계획할 만큼 가깝습니다. 홍콩 여행 코스가 궁금하다면 아래 글도 참고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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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치찬란 덜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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