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덜큰이 여러분!
홍콩 여행 2일 차는 [홍콩 디즈니랜드]에서 아이들 뿐 아니라 저희 부부도 알차고 신나게 즐기고 돌아왔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겨울왕국 테마존 'WORLD OF FROZEN'의 최신 후기를 소개해 드렸으니 참고해 주세요.
이어서 [홍콩 디즈니랜드]에서 경험한 다양한 어트랙션과 공연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투머로우랜드 [앤트맨과 와스프:나노 배틀!]
익숙한 쉴드(S.H.I.E.L.D) 로고가 보이는 곳으로 이동합니다. 대기줄은 건물 외부부터 시작되는데요. 금방 건물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앤트맨과 아이언맨이 등장하는 어트랙션 소개 장면을 볼 수 있어요.
[앤트맨과 와스프:나노 배틀!]은 슈팅 게임인데요. 2인승 어트랙션을 탑승하고 레일을 따라 이동하면서 구조물 곳곳에 나타나는 타깃을 레이저 건으로 맞춰 앤트맨을 도와 악당을 물리치는 과정에 참여하게 됩니다. 어트랙션 앞에 빨간색, 파란색 레이저 건 보이시죠?
어트랙션이 불규칙적으로 뱅글뱅글 돌아가는데, 그 과정에서 마치 슈팅 게임하듯 타겟을 맞추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타깃을 맞추는 동시에 손에 전해지는 레이저 건의 진동도 좋았습니다. 출발점으로 돌아오면 자리 앞 화면에 최종 점수를 볼 수 있습니다.
# 꼭 봐야할 멋진 공연 [페스티벌 오브 라이온 킹]
[홍콩 디즈니랜드]에서 꼭 보고 싶었던 공연. 바로 어드벤처랜드 '씨어터 인 더 와일드'에서 펼쳐지는 [페스티벌 오브 라이온 킹]입니다.
공연 10분 전부터 원형 극장 안으로 입장할 수 있었는데요. 기다리는 시간은 정말 덥고 힘들었지만,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씨어터 인 더 와일드'의 규모에 압도당했습니다. 조명도 멋졌고요.
입장이 완료되면 곧이어 암전이 되고 화려한 공연이 시작됩니다.
라이온킹의 악당, 스카와 하이애나들의 등장신도 멋졌어요! 스카를 연기한 배우 노래 정말 잘하더라고요!
[페스티벌 오브 라이온 킹]. 영화 라이온킹의 등장인물과 사건을 짧은 시간에 압축해서 정말 잘 표현한 공연이었습니다.
라스트 신에서 공연에 등장한 모든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여 노래하는 장면은 그야말로 압권! 심바의 아빠죠. 무파사와 코끼리, 기린, 품바의 자연스러운 움직임도 공연의 몰입감을 높이는데 한몫한답니다. 공연시간 30분 순삭!!
[홍콩 디즈니랜드]에 방문한다면 꼭 보시길 바랍니다. [페스티벌 오브 라이온 킹] 강추!
# 기대보다 별로였던 [정글 리버 크루즈]
기대에 미치지 못한 어트랙션도 있었는데요. 바로 어드벤처랜드에 있는 [정글 리버 크루즈]입니다. 디즈니랜드의 오래된 어트랙션 중 하나인 데다 어트랙션의 인기로 '정글 크루즈'라는 이름으로 영화화되어 재밌게 봤던 기억 때문에 기대했었는데 말이죠.
15분 정도의 대기 시간이 지나 저희 가족이 탑승할 [정글 리버 크루즈]가 들어섭니다.
크루즈를 타고 강을 따라 정글을 지나며 직원의 안내에 따라 주변을 둘러보는 형식의 어트랙션입니다. 더위에 그대로 노출된 상태라 후텁지근한 와중에 직원의 멘트는 현지어로만 진행돼서 뭐라는지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정글에 배치된 오브제들도 정교하다기보다는 투박하고 조악한 수준. 동물과 사람의 움직임도 레트로한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어트랙션이었달까요.
[정글 리버 크루즈]. 대기시간이 짧다면, 큰 기대 없이 한 번쯤 탑승해 보는 정도가 좋을 것 같습니다.
# 퍼레이드 [픽사 워터플레이 거리공연!]
잠깐 비가 내렸습니다. 홍콩 여행 중 처음으로 내리는 비였어요.^^ 매지컬 드림 캐슬 앞 광장에서 픽사의 다양한 캐릭터를 만날 수 있는 [홍콩 디즈니랜드]의 퍼레이드. [픽사 워터플레이 거리공연!] 시간에 맞춰 도착했습니다.
신나는 음악에 맞춰 퍼레이드의 시작은 '토이스토리'가 열었습니다. 머나먼 우주 저 너머로~! 의 주인공 버즈와 친구들이 등장합니다.
다음은 '인사이드 아웃'입니다. 기쁨이와 슬픔이, 너무 좋아요!
저희 부부가 너무나 좋아하는 '업'의 주인공 칼 할아버지 등장! 너무너무 반가웠어요.
[픽사 워터플레이 거리공연!]은 길지 않았지만, 픽사 애니메이션의 주인공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퍼레이드라 정말 좋았습니다. 테마파크 왔으면 퍼레이드는 꼭 봐야겠죠? 비가 살짝 내려 '워터플레이' 효과는 크지 않았지만, 좋아하는 캐릭터를 만날 수 있어 좋았습니다.
# 토이스토리랜드 [토이솔저 낙하산드롭]
겨울왕국 테마존 오픈 이전까지 [홍콩 디즈니랜드]의 핫플이었던 '토이스토리랜드'입니다. 입구에 커다란 우디가 반겨주는데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공간입니다. 다행히 비가 금방 그쳤습니다.
앤디의 장난감 상자를 모티브로 만든 캐릭터샵을 지나면, 토이스토리랜드에서 타고 싶었던 어트랙션이 보이는데요.
짠! [토이솔저 낙하산드롭]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대기 시간은 20분! 슬슬 저녁 시간이 되어가는 [홍콩 디즈니랜드]. [토이솔저 낙하산드롭]에도 조명이 들어옵니다.
기다릴 땐 못 느꼈는데 실제로 탑승해서 꼭대기까지 올라가 보니 꽤 멀리까지 조망이 되더라고요. 올라갔다 떨어지기를 한 5번 했나? 떨어지는 순간의 짜릿함이 굉장했습니다. (잠깐이지만 무서웠어요...)
탑승을 마치고 나오니 금세 어두워졌어요. 전구에 불이 들어오니 토이스토리랜드가 더 아기자기 예쁘게 보였습니다.
# 의외로 좋았던 어트랙션 [미스틱 매너]
토이스토리랜드 바로 옆에 있는 [미스틱 매너]. 디즈니랜드스러운 마일드한 느낌의 '귀신의 집'입니다.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입장!
대기 동선을 따라 [미스틱 매너]의 스토리를 담은 다양한 액자 그림과 설명이 걸려 있었습니다. 어트랙션의 주인공인 탐험가와 원숭이입니다.
탐험가 할아버지가 수집한 유물들도 보이고요. 그림들과 전시품들의 퀄리티도 좋았습니다. 이제 [미스틱 매너] 어트랙션을 탑승하기 전 작은 공간 안에서 오늘의 주인공 원숭이의 스토리텔링을 잠시 듣고 탑승장으로 이동합니다.
[미스틱 매너]는 원숭이가 탐험가 할아버지의 주의를 듣지 않고 어떤 사건을 벌이게 되는데요. [미스틱 매너]에 방문한 사람들이 전시 공간을 누비며 유물들이 살아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관람하는 형태의 4인승 어트랙션입니다. 기대하지 않았는데 정말 재밌는 체험이었답니다.
# 홍콩 디즈니랜드의 피날레! [모멘터스]
[미스틱 매너] 후 겨울왕국 테마존의 저녁 풍경과 어트랙션을 한 번 더 탑승하고, [홍콩 디즈니랜드]의 피날레! 꼭 챙겨봐야 하는 공연 [모멘터스]를 관람하기 위해 메인 스트리트로 이동했습니다. 이미 메인 스트리트는 인산인해였어요.
[모멘터스]는 밤 9시에 펼쳐지는 [홍콩 디즈니랜드]의 마지막 공연으로 매지컬 드림 캐슬을 파사드로 디즈니의 OST를 바탕으로 미디어 파사드 형식과 분수쇼, 불꽃놀이가 어우러지는 멋진 공연입니다. 공연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메인 스트리트 가운데가 좋은데요. 더위를 피하려면 시야가 조금 가리더라도 메인 스트리트 가장자리 캐릭터샵 앞에서 관람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에어컨 바람을 조금이나마 쐴 수 있거든요.
폭 빠져서 감상하다가 문득, 공연 끝나면 이 많은 사람들로 인해 MTR도 미어터질 게 뻔할 것 같다는 생각이 엄습하더라고요.
숙소로 복귀하려면 MTR을 이용해야 했기 때문에 아이들이 조금이나마 덜 지치도록 [모멘터스] 공연 종료 10분 전, 아쉽지만 [홍콩 디즈니랜드]를 서둘러 나왔습니다. 오늘 하루 [홍콩 디즈니랜드]에서 자알 놀았습니다!
# 홍콩 가족 여행 2일 차 [홍콩 디즈니랜드] 후기
유튜브에서 겨울왕국 테마존, 'WORLD OF FROZEN' 영상을 보고 홍콩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는데요. 결과적으로 [홍콩 디즈니랜드]를 홍콩 여행 일정에 넣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 뿐 아니라 저희 부부도 오랜만에 신나게 즐긴 테마파크였거든요. 얼리버드 입장도 하지 않고 테마파크 준성수기인 3 Tier인 [홍콩 디즈니랜드]에서 어트랙션 7개와 멋진 공연 3가지까지 즐겼으니까요. 뽕 뽑았습니다! 홍콩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하루는 [홍콩 디즈니랜드]에 할애하시길 추천합니다.
# 홍콩 여행 이야기
저희 가족의 홍콩 여행이 궁금하다면, 아래 글도 참고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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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치찬란 덜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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