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덜큰이 여러분~!
오랜만에 회사에서 일찍 퇴근해 가족들과 함께 맛난 저녁을 먹으러 좌석버스를 타고 명동으로 향했습니다. 며칠 전 '나 혼자 산다'에 악뮤 찬혁의 단골집으로 소개된 [사랑방 칼국수]가 목적지였는데요. 명동에서 도보로 10분 정도의 가까운 거리에 있더라고요.
# 사랑방 칼국수
[사랑방 칼국수]는 중구 충무로3가 23-1번지의 2층짜리 건물에 세월이 묻어나는 간판을 걸고 영업 중이었습니다.
* 영업시간
- 월~금 : 10:30~21:40
- 토 : 10:30~21:00 / 일 : 10:30~16:00
* 재료 소진시 해당 메뉴 조기 마감
* 2층은 저녁 8시에 테이블 마감
1968년 개업을 했으니 올해로 개업한지 55년째 되는 노포 중에 노포입니다. [사랑방 칼국수]라는 상호처럼 칼국수뿐 아니라 백숙백반으로도 유명한 곳인데요.
용인에서 6시에 좌석버스를 타고 7시가 조금 지나 명동에 도착, 10여분을 걸어 7시 30분쯤 가게 앞에 도착했습니다. 1층 가게 안은 이미 만석! 게다가 칼국수는 이미 마감되어 버려 백숙백반만 주문이 가능했습니다.ㅠㅠ 칼국수에 백숙 한 마리 먹어야지 했는데 말이죠...
저희 가족 앞에 대기 1팀이 있었는데, 2층에서 8시까지 식사를 마쳐도 괜찮다면 먼저 입장이 가능하다해서 기다리지 않고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2층엔 딱 1 테이블이 비어 있었습니다^^ 내용 있는 음식! 실속 있는 식사! ㅋ 백숙백반 4개를 주문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가만 보니, '나 혼자 산다'도 2층에서 촬영했군요!^^
# [사랑방 칼국수] 칼국수 메뉴
계란넣은 칼국수가 먹고 싶었는데... 오늘은 날이 아닌 걸로! 아쉬운 마음을 추슬렀습니다.
# [사랑방 칼국수] 백숙백반
[사랑방 칼국수]의 백숙백반은 푹 익은 백숙 반바리가 1인분으로 흰 밥과 함께 제공되는 몸보신 식사 한상 메뉴입니다.
기본 제공되는 겉절이 김치와 뜨끈한 백숙 국물이 양은냄비에 담겨 앙증맞은 공깃밥과 함께 1인당 제공됩니다. 요 겉절이, 칼국수에 얹어 먹으면 그냥 아주 딱인 맛입니다.^^
곧이어 등장한 백숙 2마리입니다. 1인분이 반마리이니 4명이면 2마리! 뼈가 잘 발릴 정도로 푹 익혀져 나와 먹기 좋았습니다.
일반적인 백숙은 각종 한약재 등과 함께 푹 고아 특유의 향이 나는데요. [사랑방 칼국수]의 백숙은 파만 송송, 담백한 국물에 은은한 향으로 호불호 없이 즐길 수 있는 맛이 특징이었습니다.
백숙 닭고기를 먹기 좋게 쓱쓱 살을 발라내 함께 제공되는 특제 소스에 찍어 먹거나, 양은냄비의 닭국물에 밥과 함께 말아서 후루룩 마시듯 먹었는데요. 갑작스러운 서울 가족 나들이에 마음이 분주했는데 푸근함이 느껴지는 맛이라 참 좋았습니다.
각종 양념이나 과한 한약재 없이도 닭고기의 고소함과 은은한 파향만으로 맛을 낸 [사랑방 칼국수]의 백숙백반 한상, 주변 직장인들에게 오랫동안 선택받은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골목길 노포 특성상 별도 주차 공간은 없으니, 대중교통을 이용하셔야 하고요. 저녁 시간엔 퇴근 후 직장인들이 술과 함께 술안주로 찾는 곳이라 시끌벅적함에 저희 가족은 조금 정신이 없었답니다.^^;; 느긋하고 조용한 식사를 선호하신다면 점심시간을 이용하는 게 좋을 것 같았습니다.
칼국수 좋아하는 저희 가족처럼, 동네 칼국수 맛집을 찾으신다면 아래 포스팅도 참고해 보세요.
2021.09.29 - [유치찬란 날적이] - 용인 죽전 맛집_찬바람이 불면 생각나는 맛 [엄마손맛 칼국수]
by. 유치찬란 덜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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