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포드VS페라리' 리뷰와 숨은 뒷이야기
'멧 데이먼'과 '크리스찬 베일' 주연, 2019년 개봉작 '포드VS페라리'
'포드'와 '페라리'가 세계적인 레이싱 대회 '르망 24'에서 맞붙었던 실제 사건을 소재로 만든 영화입니다. 1960년대, 세계 2차 대전 직후 승전국인 미국을 대표하는 '포드'는 GM의 '쉐보레'에 밀려 미국 내 M/S가 30% 수준으로 추락하며 최악의 경영 위기에 직면합니다.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헨리포드 2세'가 영입한 인물, '포드'의 마케팅 담당 '리 아이아코카'. 그는 미국의 전후 세대에 어필하기 위해 레이싱의 최강자였던 '페라리'와의 합병을 강력하게 추진합니다. 하지만, '엔초 페라리'는 '포드'를 이용만 할 뿐 합병을 결렬시키고 '헨리포드 2세'를 모욕까지 하는데요.
캐럴 셸비
'헨리포드 2세'는 수모를 설욕하기 위해 '르망 24'에서 '페라리'를 이길 수 있는 스포츠카를 만들라고 지시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미국 최고의 드라이버로 르망 24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는 '캐럴 셸비(멧 데이먼)'를 영입합니다.
'포드'에서 영입 제안을 받기 전 그는 자동차튜닝 브랜드인 '셸비 아메리칸'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그가 개발한 차량 '셸비 코브라' 앞에 서있는 '캐롤 셸비'입니다.
캔 마일즈
'캐롤 셸비'는 '리 아이아코카'에게 레이싱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우승 자격을 갖춘 레이싱카, 뛰어난 매카닉, 완벽한 드라이버가
필요하다'라고 말하며, 그 완벽한 드라이버로 '캔 마일즈(크리스천 베일)'을 추천합니다.
'캔 마일즈'는 영국 국적의 레이서로 활동했지만 미국에 건너와 자동차 정비소를 운영하지만, 까칠하고 융통성 없는 불같은 성격으로
정비소는 문을 닫게 되는데요. 바로 이때, '캐럴 셸비'와의 만남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정말 운명이라는 게 있는 걸까요?
영국에서 건너온 사회성 떨어지는 고집불통 드라이버가 이제는 '포드 GT40'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로 미국 모터스포츠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레전드입니다.
포드 GT40
'포드'가 '페라리'를 대적하기 위해 만든 스포츠카입니다. '포드'는 비밀리에 영국의 'Lola'의 차체에 '포드'의 V8엔진을 탑재한 GT40 MKⅠ을 제작, 레이싱에 투입하지만, 완주에 실패하죠.
'캐럴 셸비'는 '캔 마일즈'와 함께 GT40 MKⅡ부터 참여, 1966년 6월, 영화에서처럼 '페라리'를 제치고 1,2,3위를 모두 차지하면서
미국 레이싱 역사에 한 획을 그었습니다.
GT40은 지금까지도 '포드'의 자랑이자 미국의 자존심을 세워준 기념비적인 모델로 여겨집니다.
페라리 330PA
'포드'에게 1966년부터 1969년까지 4년간! 1위 자리를 내준 '페라리'의 불운의 모델입니다.
페라리 창업주 '엔초 페라리'
'페라리'의 창업주인 '엔초 페라리'는 1929년 자신이 만든 레이싱 팀 '스쿠데리아 페라리'의 드라이버이기도 했는데요. 드라이버를 은퇴하면서 레이싱 팀을 위한 자동차 회사 '페라리'를 1933년 창업합니다. '페라리'에게 레이싱은 가장 중요한 '정신'과도 같은 것이죠.
페라리 엠블럼
노란색 바탕은 '페라리'가 위치한 본사 이탈리아 마르넬로시의 상징색이고 검은색 말 문양은 1차 세계대전 당시 전투기 조종사 '프란체스코 바라카'의 전투기에 그려져 있던 마스코트였는데요. 1930년 '바라카'로부터 '엔초 페라리'가 하사 받은 문양입니다.
강력한 엔진음이 영화 내내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던 2019년 개봉작 '포드VS페라리'였습니다.
by. 유치찬란 덜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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