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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찬란 날적이

과달루페 대성당, 멕시코에서 가장 성스러운 바실리카

by 찬차라찬 2020.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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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출장 중, 짬을 내어 다녀온

멕시코시티 북쪽의 랜드마크이자

멕시코의 유명한 순례지인

'과달루페 대성당' (Basilica de Guadalupe)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참고로 '바실리카'는 교황청에서 인정한

일반 성당보다 높은 지위의 성당을 뜻합니다.


'과달루페 대성당'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1531년 12월 멕시코시티 부근.

카톨릭으로 개종한

멕시코 원주민인 '후안 디에고'에게

파란색 망토를 입은 

갈색 피부와 검정색 머리칼의

'성모 마리아'가 2번이나 나타나

성당을 세우라 명령했고,

'후안 디에고'

테페약 언덕에 작은 성당을 세웁니다.


이 사건으로 

멕시코 원주민의 카톨릭으로의 개종이

빠르게 확산된 계기가 됩니다.

1709년에 완공한 

정면에 보이는 '올드 바실리카'는

16세기 초, 성당 지반의 침하로 인해

붕괴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왼쪽으로 기울어진 게 보이시나요?)


끊임없이 이어지는 순례자들로 인해

1만 여명이 동시에 미사를 참여할 수 있는

'뉴 바실리카'를 세워

1976년에 완공하게 됩니다.

현재는 '뉴 바실리카'에서만

미사가 이루어 집니다.


왼쪽의 빨간색 첨탑 건물은

카푸친 수녀회 성당입니다.

운집해 있는 신자들이 보이시나요?

'과달루페 대성당'

연간 2천만명이 순례하는 곳입니다.

멕시코 전통의상을 입은

순례자들도 보였습니다.

'올드 바실리카'입니다.

가까이서 보니,

기울기가 훨씬 더 위험해 보였습니다;;

'뉴 바실리카' 내부에는

미사가 진행 중이었는데요.

미사에 참여하는 신도와 순례자들의

경건함이 느껴졌습니다.

'뉴 바실리카' 후문 입구 벽면에는

'과달루페 성모 마리아'의 원화가

보관되어 있습니다.

순례자들이 찾는 이유이기도 한데요.

순례자들의 안전을 위해

원화 바로 아래쪽에

무빙워크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굿 아이디어!^^)

멕시코 국기에 감싸져 있는

'과달루페 성모 마리아'의 원화입니다.

원화는 사실, '후안 디에고'의 망토인

틸마(Tilma)에서 오려낸 천 조각입니다.

확대해 보았습니다.

보통의 '틸마'는 보전 연한이 20~30년인데,

'성모 마리아'가 새겨진 이 성스러운 '틸마'는

450년 이상 지난 현재까지

변색없이 멀쩡하게 유지 보관되고 있습니다.

(신기하죠?)

이 사진은 '과달루페 대성당' 광장 입구의

종교용품 기념품점에서 찍은 사진인데요.

'과달루페 성모 마리아' 원화의 얼굴만

확대해서 판매하는 액자입니다.


이 성모화는 현대 과학으로 풀 수 없는

신비를 지닌 그림으로도 유명한데요.

1979년 미국 과학자가

적외선을 통해 조사해 보니

원화에는 붓질의 흔적도 없고,

직물에 화학처리도 하지 않아

'사람의 손으로 그린 그림이 아니다'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합니다. (와우~!)


또 다른 조사에서는

원화의 왼쪽 눈동자 부분을

2,500배 확대해서 조사해 보니

'후안 디에고'가 '틸마'를 걸쳤던 순간의

어린이와 멕시코 인디언 가족이

보인다고 합니다;;;; 믿기 어려운 사실이죠.  

인구의 85% 정도가 독실한 카톨릭 신자인

카톨릭의 나라 멕시코.


'과달루페 대성당'

세계 3대 '성모 마리아'가 발현한 성지

오늘도 멕시코인들과 순례자들에게

심신의 안정과 신앙의 기쁨을 전하고 있습니다.


by. 유치찬란 덜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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