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가족 여행, [오동도] 동백꽃과 여수 바다를 보며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곳
여수 가족 여행 (2일 차)입니다. 숙소에서 조식을 든든히 먹고 길을 나섰습니다. 첫 번째 목적지는 지난밤 [여수 해상케이블카] 자산정류장에서 살짝 다녀온 곳이죠. [오동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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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바다와 함께 예쁘게 핀 동백꽃을 보며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곳! [오동도]로 향했습니다.
오동잎을 닮은 섬 [오동도]
[오동도]는 방파제길로 육지와 연결되어 도보(무료) 또는 동백열차(유료)를 타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옛날부터 오동나무가 유난히 많아 [오동도]로 이름지어졌다는데요. 지금은 자생하는 동백나무 군락 덕분에 '동백섬'이라고도 불립니다.
[오동도] 방파제길은 1933년에 준공되었고, 1968년에 한려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네요.
오전 11시쯤 도착! 주차는 [오동도] 입구 바로 앞 '오동도 입구 주차장'에 했는데요. 운이 좋았습니다! 주말이나 성수기엔 조금 더 거리가 있는 오동도 공영주차장 역시 붐빈다고 합니다.
[오동도] 주차장
1. 오동도 입구 주차장 : 여수시 수정동 332-35
2. 오동도 공영주차장 : 여수시 수정동 332-55
* 주차요금은 동일합니다. (최초 1시간 무료, 이후 10분당 200원)
만개한 동백꽃을 보면서 깨끗하고 쾌적한 산책로를 걸을 수 있는데, [오동도]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오동도] 동백열차
[오동도]에 들어갈 땐 동백열차를 이용했습니다. 방파제길은 인도와 동백열차 도로가 구분되어 있는데요.
걸어가도 15분 정도면 섬 중앙 광장에 닿을 수 있는 거리지만, 가족 여행이니까 동백열차를 타기로 합니다. 약 5분 소요.
동백열차 이용요금도 엄청 저렴합니다.
[동백열차] 이용요금
- 성인 1인 1,000원
- 학생 1인 500원
* 전용 키오스크에서 제일 가까운 탑승 시간 티켓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오동도]로 들어가는 첫 차는 9:30분, 나오는 막차는 오후 5:40분입니다. 배차 간격은 30분. 티켓을 구매하는 키오스크에 탑승시간이 안내되어 있습니다.
동백열차는 총 4칸! 열차라고 하지만, 승객칸을 이어붙인 버스(?) 느낌입니다.
방파제길을 따라 여수신항과 여수엑스포공원을 보면서 [오동도] 광장(?)에 정말 금방 도착했습니다.
한려해상국립공원 [오동도] 산책
동백열차를 타고 [오동도] 중앙광장에 도착했습니다. 여수 바다 건너편으로 여수엑스포공원이 한눈에 보입니다.
선착장에 거북선 모양의 유람선도 있었어요! [오동도] 포토존에서 인증사진 하나 남기고 본격적으로 [오동도] 산책을 시작했습니다.
[오동도]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모습을 안내판에서 확인하고 산책 코스를 정했습니다.
[오동도] 산책 코스 (반시계 방향)
동백열차 타는 곳 뒷편 산책로 진입 -> 동백군락지 -> 오동도등대 -> 바람골 -> 용굴 -> 음악분수 쪽 계단으로 내려와 도보로 방파제길을 따라 나왔습니다.
* 약 1시간 소요
동백열차 타는 곳 뒷편 진입로는 완만한 경사로입니다. 울창한 [오동도]의 숲 속으로 천천히 산림욕 하듯 올라갔습니다.
높은 나무들 사이로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기분이 더욱 상쾌했습니다.
[오동도]에는 대나무숲과 오동나무, 동백나무 등이 예쁘게 자라고 있습니다. 모든 곳이 예쁜 포토존입니다.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갯바위와 시원한 여수 바다가 [오동도] 섬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산책하기 정말 좋은 [오동도] 산책로입니다.
드디어 등장한 동백군락! 만개한 동백은 아니었지만, 활짝 핀 동백꽃은 오랜만입니다.
동백꽃 경치를 감상하며 산책로를 따라가면 오동도 등대에 다다릅니다. 1952년부터 여수 바다를 밝혀온 [오동도]의 터줏대감입니다.
오동도 등대 전망대(2층)에서 본 여수 바다입니다. 방파제와 크고 작은 배들이 보입니다.
바람골 쪽으로 산책을 이어갑니다. 이곳에도 멋진 대나무 터널이 있습니다. 크... 터널 저쪽은 이상한 나라로 이어지는 입구처럼 신비로운 느낌입니다.
완만한 내리막길 데크길입니다. 눈비 오는 날엔 주의해야겠습니다. 자생하는 나무를 최대한 고려한 산책로라 더 멋집니다.
[오동도]는 산책길 어귀마다 관리가 잘 된 화장실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화장지도 있어 좋았어요!
드디어 바람골 입구에 도착! 멀리 아래쪽에 파도가 바위에 부딪치는 소리가 들립니다.
바람골 아래로 이어진 계단을 다 내려와 올려다보았습니다. 꽤 많이 내려왔네요. 이름처럼 시원한 골바람이 불어왔습니다. 바위 계곡 너머로 넓은 여수 바다가 보입니다.
바람골에 이어 용굴로 산책을 이어갑니다. 또다시 계단길, 쉬엄쉬엄 올라갑니다. 산책길 중간중간 앉아서 쉬어갈 수 있도록 의자가 있으니 참고하시고요.
용굴 입구 도착! 용골 입구에서도 동백꽃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오동도]는 동백군락뿐 아니라 곳곳에 동백나무가 정말 많습니다.
용굴 역시 바람골처럼 계단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계단 중간쯤 내려오면 시야가 탁 트이는데요. 계단 왼편으로 오동도 등대가 올려다 보입니다. [오동도]의 해안가 절벽도 근사하죠?
드디어 용굴!! 생각보다 규모가 큰 용굴이었습니다. 용굴을 배경으로 인증숏을 남기고 다시 내려온 계단을 올라갔습니다.
잘 조성된 [오동도] 산책길을 따라 동백꽃도 보고 여수 바다도 보고 산책로 자체의 경치도 감상하다 보니 이제 돌아가야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산책하다 지치면 안 되니까요!
용굴에서 다시 바람골 쪽으로 내려오면 중앙광장 쪽으로 내려오는 길이 있습니다. 중앙광장 쪽으로 다시 내려오니 커다란 거북선 모형 뒤로 아까 타고 온 동백열차랑 모양과 색깔이 살짝 또 다른 동백열차가 대기 중이었습니다.
도보로 약 15분 정도 방파제길을 따라 [오동도] 입구로 나왔습니다. 정면으로 [여수 해상케이블카] 자산정류장과 소노캄 호텔이 보입니다.
예상보다 훨씬 더 즐거웠던 [오동도] 산책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워낙 걷는 걸 좋아하기도 하지만, 가족과 함께 상쾌하고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어 더 좋았습니다.
여수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여행 코스에 [오동도] 산책도 꼭 넣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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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치찬란 덜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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