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덜큰이 여러분~!
홍콩 여행에서 대중교통은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죠. 이번 여행에서 아이들과 함께 홍콩의 모든 대중교통을 타보기로 했는데, 시티버스, MRT, 트램, 스타페리까지 결과적으로 택시 빼곤 모두 타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수도권 전철/지하철만큼 잘 되어 있는 홍콩 MRT로 홍콩 여행 1일 차를 시작했습니다. 홍콩 7월의 체감온도가 평균 40도를 넘나들기 때문에 MRT의 빵빵한 에어컨은 홍콩 여행에 시원함을 더해 주었습니다.
# 홍콩 여행 1일차 홍콩 MRT 이동 동선
준비해 간 MRT노선도는 2019년 기준이라 2024년 현재와는 조금 차이가 있었는데요. 보니까 하늘색 이스트 레일선 (East Rail Line)이 홍함역에서 홍콩섬 애드미럴티역까지 연장되었더라고요! 이틀 후 숙소(몽콕 로얄 플라자 호텔)와 연결되어 있는 몽콕 이스트역에서 마카오행 터보젯 탑승을 위해 셩완역까지 더 쉽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1. 초이홍 아파트 이동하기
홍콩 가족 여행 1일차, 숙소에서 초이홍 아파트까지 MRT 이동 동선은 아래와 같습니다.
[초이홍 아파트] MRT 이동 동선
쿤통 선 (Kwun Tong Line) : 프린스 에드워드역 (Prince Edward) -> 초이홍역 (Choi Hung)
MRT 탑승하기 위해선 옥토퍼스 카드 활성화/충전이 필요한데요. '와그'에서 미리 구매해 인천 공항에서 받은 여행자용 옥토퍼스 카드 3장. 와이프는 이번이 2번째 홍콩 방문이라 기존에 가지고 있던 옥토퍼스 카드를 활성화해서 사용했어요.
[원딤섬]에서 늦은 아침을 먹고 바로 옆 쿤통 선 프린스 에드워드역으로 향했습니다. 홍콩 MRT는 우리나라 지하철과 이용 방법과 분위기가 굉장히 비슷했습니다. 역사 내 안내부스에서 옥토퍼스 카드 활성화 후 100달러씩 충전! 옥토퍼스 카드를 찍고 드디어 MRT를 탑승했습니다.
홍콩 가족 여행의 시작은 프린스 에드워드에서 초이홍까지! MRT는 플랫폼마다 시그니처 타일 색깔이 달랐어요. 기둥 앞에서 역 이름과 인증사진을 찍는 것도 홍콩 가족 여행의 묘미를 더해 주었습니다.
세븐틴 뮤비 장소에 등장해 유명해진 초이홍 아파트. 초이홍 아파트는 초이홍 역에서 도보 5분 거리였는데요. 곧 재건축으로 사라질 예정인 곳이라 큰 딸이 꼭 오고 싶어 한 곳이기도 합니다. 오전 11시 50분쯤 도착!
초이홍 아파트 : 초이홍역 (Choi Hong) C4번 출구
초이홍은 '무지개'라는 뜻이라는데요. 초이홍 아파트 자체의 파스텔톤 색감보다는 아파트 앞 농구 코트의 색감이 더 강렬하고 좋았습니다.
인증 사진을 찍기 위해 저희 가족처럼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예상보다는 붐비지 않아 더 여유 있고 좋았습니다. 자~ 이제 홍콩섬 타이쿠역에 있는 익청빌딩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고고~!
2. 초이홍 아파트에서 익청빌딩 이동하기
영화 트랜스포머 등장 장소로 독특한 외관으로 유명해진 익청빌딩.익청빌딩은 홍콩섬 아일랜드선 타이쿠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습니다. 제가 꼭 가보고 싶어 한 곳이기도 합니다.
쿤통 선 (Kwun Tong Line) : 초이홍역 (Choi Hong) -> 야우텅역 (Yau Tong)
청콴오선 (Tseung Kwan O Line) : 야우텅역 (Yau Tong) -> 쿼리베이역 (Quarry Bay)
아일랜드선 (Island Line) : 쿼리베이역 (Quarry Bay) -> 타이쿠역 (Tai Koo)
2번의 MTR 환승으로 많이 걷겠구나 싶었는데, 홍콩 MTR 환승역은 하나의 플랫폼에서 서로 다른 라인을 이용하도록 설계되어 있어 환승 접근성이 정말 용이했습니다.
홍콩 MTR은 우리나라 2호선처럼 지하구간과 지상구간이 있어 MTR을 타면서 홍콩의 풍경을 시원한 상태에서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높은 주상복합 아파트들 사이로 공사 현장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타이쿠역에 도착! 옥토퍼스 카드를 찍고 나갑니다. 옥토퍼스 카드를 찍을 때 잔액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익청빌딩 : 타이쿠역(Tai Koo) B번 출구!!
타이쿠역에서 도보 10분 이내 거리에 있는 익청빌딩입니다. 맥도날드 옆 Yau Man street를 건너면 보이는 건물이 바로 익청빌딩입니다. 아파트 건물의 오래됨(?)을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익청빌딩 안쪽 마당(?)으로 들어가는 곳은 하나가 아니었는데요. 처음 저희 가족이 들어간 곳은 영화에서 등장한 장소가 아닌 바로 옆 통로였습니다. 와~ 뭔가 비현실적인 공간 분위기! 색감이 좀 다른 공간이었지만, 오히려 한산해서 사진 남기기엔 훨씬 더 좋았어요.
영화에서 등장했던 익청빌딩 안마당은 큰길로 다시 나와 '젠틀 베이커리' 옆 통로를 통해 들어가면 되는데요.
짠~! 이번엔 제대로 들어왔습니다.
유명한 응커피가 있는 익청빌딩 안마당! 옆 공간에 빨간색이 더해졌을 뿐인데 훨씬 더 깊은 인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초이홍 아파트에 이어 방문한 익청빌딩! 한정된 공간이고 잠시였지만, 이국적이고 비현실적인 풍경을 체험할 수 있어 너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3. 트램 탑승 (익청빌딩 앞에서 코즈웨이 베이까지)
익청빌딩을 나와 바로 앞 트램 정류장에서 완차이까지 가보기로 했습니다. 7월 홍콩의 강력한 더위에 지하철 대신 에어컨도 없는 트램을 선택한 건 홍콩만의 분위기를 확실하게 느껴보고 싶었기 때문인데요.
트램을 타고 2층으로 올라가면 시야가 탁 트여 좋은데요. 홍콩 거리를 한눈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홍콩 트램은 에어컨이 없는 대신 창문이 모두 열려 있어 그래도 바람이 들어오긴 하더라고요.^^;
홍콩 트램은 뒷 문으로 탑승! 앞문으로 하차할 때 요금을 내면 됩니다. 당연히 옥토퍼스 카드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인당 6달러!
트램을 타고 가면서 일요일의 홍콩은 거리 곳곳에 필리핀 사람들이 정말 많았는데요. 홍콩에서 가정부로 근무하는 분들이 주말에 집을 비워줘야 해서 거리에서 종일 시간을 보내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이 또한 홍콩의 이국적이고 특별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나저나 홍콩의 찜통더위 덕분에 홍콩 트램을 타고 '완차이'까지 가지 못하고 중간에 '코즈웨이 베이'에서 내려야 했습니다. 에어컨 없는 트램은 잠깐 좋고 나머진 너~무 힘들었어요. 아이들은 거의 더위 먹을 뻔했습니다.
# 홍콩 여행 코스가 궁금하다면?
홍콩 가족 여행, 다음 포스팅에서는 센트럴역 미드레밸 에스컬레이터와 소호 거리를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2024.07.28 - [유치찬란 날적이] - 홍콩마카오 7월 가족 여행_홍콩 몽콕 4인 가족 호텔 추천!! 트래블로그 카드 홍콩국제공항 심야 시티 버스 탑승 후기
2024.07.28 - [유치찬란 날적이] - 홍콩마카오 7월 가족 여행_로얄 플라자 호텔 근처 딤섬 맛집 [원딤섬] 내돈내산 후기
by. 유치찬란 덜큰이
'유치찬란 날적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콩마카오 가족 여행 (1일차 part2)_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타고 타이쿤, 베이크 하우스 들러 에그타르트 사고 소호 벽화 찍고, 스타페리 타고 침사추이 넘어와 홍콩섬 야경까지 (4) | 2024.07.31 |
---|---|
홍콩마카오 가족 여행_홍콩 센트럴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가기 전 [파이브가이즈] 내돈내산 후기 (4) | 2024.07.29 |
홍콩마카오 가족 여행_로얄 플라자 호텔 근처 딤섬 맛집 [원딤섬] 내돈내산 후기 (1) | 2024.07.28 |
홍콩마카오 가족 여행_홍콩 몽콕 4인 가족 호텔 추천!! 트래블로그 카드 홍콩국제공항 심야 시티 버스 탑승 후기 (2) | 2024.07.28 |
배달 치킨 맛집_푸라닭 순살 TOP4 중 순살 블랙알리오, 순살 콘소메이징 내돈내산 후기 (3) | 2024.07.1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