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덜큰이 여러분~!
홍콩의 7월 날씨는 체감온도가 40도가 넘어 그야말로 한 방에 컨디션이 무너져 버릴 수 있는데요. 중간중간 시원한 실내 공간에서의 휴식이 필수입니다. 저희 가족은 한국에서도 못 가 본 [파이브 가이즈]를 홍콩에서 뿌시고(?) 여유 있게 잠시 휴식을 취하고 나니 여행을 다시 이어나갈 기운이 생겼습니다!
# 드디어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센트럴역(Central)에서는 도보 5분 거리, 저희 가족이 휴식을 취했던 [파이브 가이즈]에서는 3분 거리에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의 시작점!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시작점엔 일본의 유명한 잡화점 '돈키호테'의 서브 브랜드(?) '돈돈키'가 있었습니다. 에스컬레이터는 홍콩섬의 경사로를 따라 지상으로 길게 이어져 있는데요. 평일 출근 시간엔 하행, 그 외에는 상행으로만 운행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많은 분들에게 영화 '중경삼림'의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지만, 홍콩섬 거주민들에게는 없어선 안될 중요한 이동 수단이었습니다.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서 보는 홍콩의 특색있는 거리들을 보다 문득 여행 중임을 실감했습니다. 완탕면으로 유명한 '침차이키' 대기줄도 보이더라고요.
에스컬레이터는 연결부마다 계단 쪽으로 내릴 수 있었는데요. 저희 집 작은 아이도 홍콩 거리와 빨간 택시에 폭 빠졌답니다.
# 타이쿤 살짝만 둘러보기
타이쿤(Tai Kwun)은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중간쯤 연결되어 있는 홍콩의 핫플입니다. 예전엔 교도소였던 공간을 문화와 휴식 공간으로 활용한 곳이었습니다.
유튜브 보니 넓은 광장에서 공연도 하던데, 오늘은 없는 모양이네요. ㅋ 멋진 건물들 한 번 쓰윽 둘러보고 사진 찍고 쿨하게 퇴장했습니다.^^ 저~기 큰 나무 옆으로 나가면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로 이어집니다.
타이쿤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조금만 올라가면, 홍콩 에그타르트 맛집 베이크 하우스입니다! 제 반쪽도 홍콩 거리를 눈과 사진으로 담느라 바쁩니다.
# 베이크 하우스 센트럴점 (bakehouse)
짧은 에스컬레이터 구간을 나오면 왼쪽으로 바로 보이는 베이크 하우스입니다. 홍콩 스타일의 예쁜 벽화도 너무 멋져요!
일요일 저녁 6시 20분 경 베이크 하우스 앞 도착! 베이크 하우스 에그타르트는 시간대가 안 맞으면 매진돼서 헛걸음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는데, 다행히 막 구워낸 에그타르트가 매대에 깔리고 있었습니다. 6개 1박스 구매!
* 베이크 하우스 에그타르트 : 개당 12.5달러
먹음직스러운 포르투갈식 에그타르트! 날이 너~무 더워 포장 후 숙소에서 먹었는데, 살짝 눅눅해졌지만, 그래도 맛은 아~주 좋았습니다. 따끈할 때 바로 먹었으면 식감이 훨씬 더 좋았을 것 같아요.
# 소호(SOHO) 거리 벽화 (덩라우 벽화)
베이크 하우스 에그타르트 겟! 했으니 소호(SOHO) 거리 벽화 중 가장 유명한 덩라우 벽화로 이동해 보겠습니다. 베이크 하우스에서 5분 이내!
짠~! 덩라우 벽화, 이름은 몰라도 사진 보시면 아~ 여기! 하는 곳이죠. 하늘색 바탕에 홍콩의 다닥다닥 아파트들이 그려져 있는데요. 실제보다 사진이 훨~씬 잘 받는 것 같았습니다. 아이들 사진만 한 컷!
덩라우 벽화에서 코너를 돌면 저기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가 보입니다.
홍콩 빨간 택시는 올드한 쪽이 더 매력 있는 것 같습니다.
어느새 아까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가다 본 완탕면 맛집 '침차이키'를 지나고 있네요. 대기줄도 없고~ 저는 먹고 싶었지만, 반쪽이랑 아이들이 배가 부르다고 해서 눈물을 머금고 패쓰했습니다.
하나 둘 조명이 켜지는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분위기가 한 스푼 더해지는 것 같습니다.
# 스타페리 타고 침사추이 넘어가기
소호 거리 덩라우 벽화에서 침사추이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MTR을 타거나 스타페리를 타면 되는데요. 저희 가족은 조금 걷더라도 스타페리를 타기로 했습니다. 구글 지도 기준으로 약 20분! 더위를 견디며 직진했습니다!
스타페리를 타고 빅토리아 하버를 지나 침사추이로 넘어가면서 배 위에서 보는 홍콩의 야경을 눈에 담고 싶었거든요. MTR 센트럴역에서 페리 터미널까지 육교로 곧장 이어집니다.
터덜터덜 걷다 보면 큰 애플 스토어도 보이고요.
홍콩 대관람차와 홍콩섬 야경이 벌써 멋지네요!
육교 끝은 침사추이 방면 페리 터미널 7번 부두(Pier)로 곧장 이어집니다. 중간으로 들어가면 스타페리 2층(Upper Deck)입니다.
스타페리는 현금으로 토큰을 구매하거나 옥토퍼스 카드를 찍고 탑승하면 됩니다.^^ 저희 가족은 옥토퍼스 카드로~!
스타페리 역시 트램처럼 에어컨이 없지만, 해가 진 후라 그런지, 뻥 뚫린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닷바람 때문인지 시원했습니다. (물론 상대적으로요.)
센트럴 페리 터미널을 떠난 스타페리는 살짝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침사추이로 향합니다. 슬슬 홍콩섬의 야경이 보입니다. 센트럴에서 스타페리를 탄다면, 오른쪽 자리가 야경을 감상하기에 좋은 자리네요!
영상으로만 보던 홍콩섬의 화려한 건물과 바닷물에 비친 은은한 조명을 직접 보다니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사진 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도 들더라고요.
센트럴에서 침사추이까지 스타페리 탑승 시간은 약 10분! 금방이네요~!^^ MTR 만큼 홍콩 주민들의 발이 되어주고 있는 유용한 교통수단이 되는 이유가 바로 짧은 시간 덕분이 아닌가 예상해 봅니다.
# 침사추이 시계탑 인증 사진
침사추이 페리 터미널에서 나오면 바로 보이는 시계탑 앞에서 인증 사진 찍어주고요!
스타의 거리까지 이어지는 침사추이 부둣가를 따라 걸으며 홍콩섬의 화려한 스카이라인 야경을 감상했습니다.
야경을 보러 나온 인파가 어마어마했습니다. 이제 숙소로 돌아갈 시간! MTR을 타고 숙소로 복귀했습니다.
홍콩 가족 여행 1일 차, 엄청 걸었지만 덕분에 알차게 마무리했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홍콩 2일 차, [홍콩 디즈니랜드]로 찾아뵙겠습니다!
# 홍콩 가족 여행 코스가 궁금하다면?
홍콩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아래 글도 참고해 보세요~!
2024.07.28 - [유치찬란 날적이] - 홍콩마카오 7월 가족 여행_홍콩 몽콕 4인 가족 호텔 추천!! 트래블로그 카드 홍콩국제공항 심야 시티 버스 탑승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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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치찬란 덜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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