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나도 광장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타이파 빌리지 '쿤하 거리'에 갔습니다. 목적지는 밀크티와 주빠빠오 맛집 [세이키카페].
# 타이파 빌리지 '쿤하 거리' (Rua do Cunha)
쿤하 거리로 출발! 시내버스를 타면 마카오의 경치를 시원하게 둘러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연꽃 모양의 그랜드 리스보아 호텔 앞 로터리를 돌아 다리를 건너면 마카오 타워도 보입니다.
버스로 15분쯤 지나 쿤하 거리 입구에서 내렸습니다. 여기서 걸어서 10분 정도 걸렸습니다. 오래된 건물들 사이로 큰 나무들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일방통행 도로를 따라 쭉 걸어 들어갑니다. 고즈넉하고 낯선 분위기의 골목과 건물들을 구경하며 걸었습니다. 동양과 서양의 조화가 색다르게 느껴집니다.
쿤하 거리에 도착했습니다. 바로 앞에도 버스정류장이 있었어요. 저희 가족이 내렸던 정류장에서 1~2 정류장 더 가서 내렸으면 편하게 도착했었겠네요. 아름드리나무 옆에 지붕 있는 정자 스타일의 건물(Feira Do Carmo) 아래에서 많은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 건물은 과거에 야외 시장이 열리던 공간이라고 합니다. 광장 옆에는 깨끗한 공공화장실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쿤하 거리 광장 바로 옆에도 [세이키카페] 분점이 있었어요. 시원한 실내 공간에 테이블도 있었는데, 차찬텡처럼 간단한 식사 메뉴와 차를 즐기는 손님들로 빈자리가 없어 밀크티 하나만 사서 나왔습니다. (밀크티 mop22)
광장 바로 앞 쿤하 거리 입구. 좁은 골목에 오밀조밀 모여있는 맛집과 육포 가게들 때문에 사람들로 항상 북적이는 곳 중 하나라더니... 역시나 발 디딜 틈 없었습니다.
# 세이키 카페 (SEI KEE Cafe) 본점
쿤하 거리는 생각보다 짧았습니다. 인파에 밀려서 쿤하 거리를 빠져나오면 정면으로 길 건너 나이키 건물이 보이고 그 옆으로 세이키 카페 본점이 보입니다.
[세이키 카페] 본점은 오래돼 보이는 2층 건물 코너 1층에 있습니다. 무려 1965년부터 영업을 시작했다고 하니 마카오 노포 중에 노포네요.
가게 앞 메뉴판 다양한 메뉴들이 복잡하게 나열되어 있었는데요. 그냥 사진 몇 장 카운터에서 보여주면서 간단하게 주문했습니다. 대기 번호가 인쇄된 종이를 받고 순서를 기다리면 됩니다. [세이키 카페] 본점은 분점과 달리 내부가 좁아 테이크 아웃 주문만 가능했어요. 메뉴판 아래, 전통 방식으로 밀크티와 커피를 내리는 직원이 보였는데 엄~청 더워 보였습니다.
# 내돈내산 [세이키 카페] 메뉴
한 10분 정도 기다려 주문한 메뉴를 받았습니다. [세이키 카페] 메뉴는 요렇게 흰색 봉투에 담아 줍니다. 주빠빠오랑 땅콩토스트!
내돈내산 [세이키 카페] 메뉴
주빠빠오 (+Egg) mop50
땅콩토스트 mop32
꾸덕한 땅콩버터를 살짝 구운 큐브모양 두툼한 식빵에 듬뿍 입힌 땅콩토스트. 따끈하니 요거 아주 너무 달지도 않고 꿀맛이었습니다.
다음은 제일 궁금했던 계란 추가한 주빠빠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맛있게 먹었습니다. 튀긴 돼지갈비가 혹시나 질기지 않을까 했는데, 전혀! 부드럽게 베어지고 바삭하고 고소하고 짭짤한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거기에 따뜻한 빵과 계란이 짭짤한 맛을 적당히 잡아주어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그야말로 건강하고 맛있는 버거로 간단한 식사 한 끼로 충분했습니다.
[세이키 카페]에서 주빠빠오 드신다면 꼭 계란 추가해서 주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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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치찬란 덜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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