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2시가 가까운 시간, 마카오 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을 지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크지는 않지만 식당가가 있었는데요. 늦은 시간이라 이미 대부분의 가게들이 문을 닫은 지 오래였습니다. 하지만, 새벽까지 영업하는 국숫집이 있습니다!
# 마카오 맛집 [신무이 굴국수] 마카오 국제공항점!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니 환하게 불을 밝힌 세로형 간판이 보였는데요. 파파고로 검색해 보니 '마카오 명물', '한 번 맛보면 잊을 수 없다.'라고 쓰인 당돌한 내용이네요. 그냥 국숫집이겠거니 했는데, 빨간색 동그라미 속에 익숙한 한자가 보이는 거예요. 신. 무. 이??? 마카오 반도와 타이파 빌리지에 있는 유명한 굴국수집! 그 [신무이 굴국수]였습니다.
사실 마카오 숙소였던 [아티젠 그랜드 라파]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신무이 굴국수]이 있었는데, 영업 종료 시간이 6:30분이라 시간이 안 맞아 가보지 못해 이번엔 인연이 아닌가 보다 하고 접었던 맛집리스트였는데, 이렇게 여행 마지막날, 그것도 이렇게 늦은 밤 시간에 만나게 될 줄 몰랐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식사 중이었습니다.
오픈형 주방에 가게 역시 오픈형이었는데요. 카운터에서 메뉴를 주문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오호~ 드디어 [신무이 굴국수]를 맛보게 되었습니다. 찾아보니 아담한 파리지앵 푸드코트와 북적였던 베네시안 푸드코트에도 [신무이 굴국수] 매장이 있었더라고요.
# [신무이 굴국수] 메뉴 둘러보기
카운터에 사진이 첨부된 메뉴판이 있어 주문이 어렵진 않았습니다. 저희 부부는 굴이 듬뿍 올려져 먹음직스럽게 보이는 굴국수를 주문했습니다. 기본 쌀국수면 굴국수 한 그릇에 mop65. 취향에 따라 면을 바꾸거나(mop5~11 추가) 토핑 추가하면 mop15를 추가하면 됩니다. 아이들은 굴대신 슬라이스된 소고기를 얹은 소고기국수(mop71)로 주문했습니다.
홍콩식 딤섬 메뉴도 있어 '샤오마이'랑 '하가우' 하나씩 사이드로 주문했어요. (각 mop52) 메뉴판 아래에 [신무이 굴국수]의 5개 지점 주소가 모두 적혀 있었습니다.
# 내돈내산 [신무이 굴국수] 후기
[신무이 굴국수] 마카오국제공항점은 셀프서비스로 운영되고 있었는데요. 젓가락은 주방 앞 소독기에서 직접 빼오면 되고요. 매콤한 라조장이랑 고추피클도 그릇에 담아왔습니다.
[신무이 굴국수] 내돈내산 메뉴 중 딤섬이 먼저 나왔습니다. 역시 셀프서비스! 주방에서 호출하면 가져오면 됩니다. 비주얼도 맛도 무난했던 샤오마이와 하가우. 애피타이저로 좋았어요!
곧이어 국수도 완성! 소고기국수가 먼저 보여드릴게요. 소고기 토핑이 푸짐합니다.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소고기는 살짝 질긴데 국물과 면은 맛있다고 하네요.
드디어 [신무이 굴국수] 굴국수 영접! 작고 탱글한 굴들이 알차게 올려져 있었습니다. 일단 국물을 맛봤는데요. 크~ 소리가 저절로 나오는 진한 국물맛! 술도 안 마셨는데 해장되는 기분입니다.
작고 탱글한 굴을 숟가락에 얹어 국물이랑 쏙쏙 먹으니 꿀맛이네요! [신무이 굴국수],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을 맛입니다. 저희 부부 모두 국물까지 싹 비웠습니다.
굴국수랑 고추피클 궁합도 좋았는데, 고추피클은 병에 담아 따로 판매도 하더라고요.
[신무이 굴국수]에서 맛있게 야식을 먹고 마카오 국제공항 포토존에서 기분 좋게 한 컷 남겼습니다. 돌아오는 비행기도 '진에어'였는데. 인천에서도 1시간 연착되더니, 마카오에서도 1시간 연착되었습니다. 진에어=지연에어!
그래도 기분 좋게 6일간의 홍콩마카오 가족 여행, 탈 없이 좋은 추억 많이 남기고 돌아왔습니다!
# 홍콩마카오 가족 여행이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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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치찬란 덜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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