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제72회 칸 영화제였습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05월 26일!)
한국영화 100년 역사상 최초로
'봉준호' 감독은 영화 '기생충(PARASITE)'으로
칸 영화제 최고 영애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합니다.
영화 '기생충'의 역사적인 수상레이스는
그렇게 시작됩니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을 포함하여 무려 116개!
전 세계 시상식에서 각종 수상,
'봉준호' 감독의 명성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의 자부심을
충만하게 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뿌듯합니다.)
봉준호 감독은 1969년생으로,
2남2녀 중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영남대 미대 교수,
국립영화제작소 미술실장을 지내셨고,
어머니는 소설가 구보 박태원의 둘째 딸입니다.
형은 서울대 영문과 교수, 누나는 패션디자이너.
그의 아들 역시 영화감독으로 활동 중입니다.
아버지 명성의 무게를 온 몸으로 느끼고 있겠죠?^^;
연세대 사회학과 88학번으로 진학한 '봉준호'는
군 복무를 마치고 '노란문'이라는 영화 동아리를 만들어
첫 단편영화 '백색인'을 연출합니다.
이후 한국영화아카데미 11기로 입학,
단편 '프레임 속의 기억', '지리멸렬'을 연출하고,
1999년까지 충무로에서 조연출과 각본 등의
각종 활동으로 경력을 쌓죠.
이때, '싸이더스'의 전신인 '우노필름'의
'차승재' 대표에 눈에 띈 '봉준호'는 이른 나이(31세)에
'플란다스의 개(Barking Dogs Never Bite)'로
장편영화 데뷔했으나, 흥행에 실패하고 위기에 처합니다.ㅜㅜ
* 관람객 : 107,469명
하지만, '봉준호' 감독의 재능을 믿은 '차승재' 대표는
다시 한번 그에게 기회를 주게 되고,
이렇게 연출한 영화가 바로
'살인의 추억(Memories of Murder)'입니다.
'봉준호' 감독은 이 작품의 성공으로
'작품성'과 '흥행성'을 겸비한 감독으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봉준호' 감독의 패르소나, '송강호' 배우와의 인연도
이렇게 시작되죠. (뚜둔~!)
* 주연 : 송강호, 김상경
* 관람객 : 5,255,376명
이후 2006년 '괴물(The Host)'로
최단기간 천만 관객 돌파라는 신화를 쓰며,
대한민국 대표 감독 반열에 우뚝 올라섭니다.
(와~이 작품이 벌써 14년 전이네요;;)
* 주연 : 송강호, 박해일, 배두나, 변희봉, 고아성
* 관람객 : 10,917,400명
'살인의 추억(Memories of Murder)'와
'괴물(The Host)'의 연이은 성공으로
헐리우드의 러브콜이 쇄도했지만,
'봉준호' 감독은 당대 최고 감독인
'미셸 공드리', '레오 까락스'와 함께
옴니버스 영화 '도쿄!(TOKYO!)'에 참여합니다.
(흥행은......음......ㅜㅜ)
* 주연 : 아오이 유우, 카가와 테루유키
* 관람객 : 41,572명
2009년 국민 엄마 '김혜자' 배우님과
조각같은 동안 얼굴 '원빈' 배우님과
함께 영화 '마더(Mother)'로 돌아왔죠.
엄마라는 친숙한 존재가 영화적인 세계 속에서
어디까지 폭주할 수 있는지 그 극한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 주연 : 김혜자, 원빈
* 관람객 : 2,982,025명
새로운 빙하기, 인류의 마지막 생존 공간.
'설국열차(Snowpiercer)'
17년째 달리는 기차 안이라는 한정된 공간에도
계층과 빈부가 나뉘어 있습니다.
절대 권력인 윌포드가 있는 엔진칸을 향해
질주하는 꼬리칸 사람들의 이야기.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로 돌아온 '설국열차'
영화와 드라마, 어떤 차이가 있을지
비교해 보는 재미도 기대됩니다.
* 주연 : 송강호, 크리스에반스, 에드 해리스,
틸다 스윈튼(에인션트 원!)
* 관람객 : 9,353,792명
2017년 개봉한 영화 '옥자(Okja)'
세계적인 유료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봉준호' 감독과 손잡고 제작한 신작으로
제70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도 진출하며,
다시 한번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개봉 당시 유료 스트리밍과
극장 개봉을 동시에 진행할 수 없다는
극장업계의 반발로 대부분의
멀티플렉스에서는
'옥자'를 상영하지 않았죠--;
* 주연 : 틸다 스윈튼, 안서현
* 관람객 : 322,701명
'봉준호' 감독.
그가 연출한 현재까지의 작품 중 최고 걸작.
전 세계가 인정한
영화 '기생충(PARASITE)'
'봉준호' 감독 뿐 아니라
한국 영화와 문화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을
다시 한번, 촉발시키는 계기가 됩니다.
작품에 대한 줄거리는....
생략하겠습니다.
(꼭!!! 보시길 추천!!!)
* 주연 :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이정은, 박명훈
* 관람객 : 10,313,087명
그의 작품 모두에서 발견되는 세심한 연출은
그를 '봉테일'이라 부르게 했으며,
지난 2019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과 함께
새로운 별명 '봉도르'를 탄생시킵니다.
('봉준호'와 황금종려상 '팔름도르'의 합성어)
이미 세계적인 감독으로 성장한 '봉준호' 감독.
지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 수상 소감으로 세계적인 거장
'마틴 스콜세지'를 보며 영화의 꿈을 키웠고,
미국에서 아무도 자신의 영화에 관심없던 시절,
관심을 가지고 좋아해 준
'쿠엔틴 형님(쿠엔틴 타란티노)'에게
감사를 표하는 장면을 보면서
멋지다는 생각과 함께
한국 영화를 사랑하는
1인으로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그 장면을 통해 영화 감독을 꿈꾸는
제2, 제3의 '봉준호' 감독이
계속해서 세상을 놀래켜 주기를
기대해 봅니다.
by. 유치찬란 덜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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