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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찬란 리뷰

추억 소환!! 8090 특촬물의 대중화를 이끈 우뢰매 시리즈와 에스퍼맨!

by 찬차라찬 2020.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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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90년대 한국 '특촬물'의 대중화를 이끌었던

'김청기' 감독의 '우뢰매' 시리즈를

함께해 보겠습니다.


'특촬물'은 '특수촬영물'의 약자로

특히 일본의 슈퍼히어로물과 괴수물 등에서

자주 이용되던 특수효과물 장르에

사용되는 용어입니다.


한국에서도 1970년대

어린이 모험물 'X수색대'에서

초보적인 특촬 시도가 있었고,

1989년 '지구방위대 후뢰시맨'에 이르러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비슷한 시기, 당대 최고의 개그맨 

'심형래'와 함께 스크린에 등장해서 

당시 국민학생들 사이에

(추억 돋습니다^^; 국민학교)

큰 인기를 끈 시리즈가

'외계에서 온 우뢰매' 입니다.


'우뢰매' 시리즈는

1986년 1편을 시작으로

1993년 9편을 끝으로

모두 9편이 제작되었습니다.


지금으로 치면, B급 영화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의 작품 퀄리티임에도

기획부터 어린이를 타켓으로 한 작품이기에

조악한 특수효과나

엉성한 스토리,

뜬금없는 실사와 만화를 오가는 장면 등이

관객들의 저항없이 용인되어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천둥을 뜻하는 표준어는 '우레' 인데요.

8090 당시에는 '우뢰'가 표준어였다고 합니다.


자, 그럼 9편의 '우뢰매'를 만나볼까요?!

외계에서 온 우뢰매 (1986)


* 감독/제작 : 김청기

* 주연 : 심형래, 엄용수, 천은경

* 1대 데일리 : 천은경

* 빌런 : 우주범죄자 루카 일당

* 비공식 관람객 : 200만


애니메이션과 실사의 결합으로

대대적인 홍보를 통해,

주연 '심형래'의 인기와 더불어

흥행에도 성공한 작품입니다.


하지만,

'김청기' 감독의 대부분의 작품에서

일본 와 미국 영화의 일부를 차용하면서

표절 논란에서 내내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특히, 대표 메카 '우뢰매'의

표절은 심각한 정도였습니다.

외계에서 온 우뢰매 2 (1986)


* 감독/제작 : 김청기

* 주연 : 심형래, 송금란, 엄용수

* 2대 데일리 : 송금란

* 빌런 : 외계인 푸커커 3형제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라고 했던가요;;

1편의 성공으로 비교적 짧은 기간 안에 제작된 

후속편입니다.

속전속결로 제작되면서

작품의 허술함도 두드러졌는데요.

애니메이션 파트가 상당히 줄어들어

사실상 실사 부분이 대부분을 차지하게 된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그나마, 2편에서는 표절 시비에 휘말렸던

'우뢰매'의 디자인이 대폭 수정되었고,

특히, 메인 빌런이 외계인 3인방 캐릭터의

존재감이 강렬했던 작품입니다.

외계에서 온 우뢰매 : 전격3 작전 (1987)


* 감독/제작 : 김청기

* 주연 : 심형래, 천은경, 김학래, 김수미

* 1대 데일리 : 천은경

* 빌런 : 루시퍼 군단


'김수미'와 '김학래'가 합류하게 되며,

'우뢰매' 외에 김박사가 만든

합체 메카 '전격3'가 등장합니다.

당시 인기리에 방영되던

미드 '전격 Z작전'과 '출동! 에어울프'를 

골고루 오마주했죠.


2편과 달리 메카가 등장하는 장면은

애니메이션으로 처리하면서,

2편에서 바뀐 디자인의 '우뢰매'가 본격적으로

애니메이션으로 구현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1대 데일리 '천은경'님의

복귀로 '우뢰매'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되기도 했습니다.

우뢰매 4 : 썬더V 출동 (1987)


* 총감독/제작 : 김청기

* 감독 : 조명화

* 주연 : 심형래, 천은경, 김수미, 김학래

* 1대 데일리 : 천은경

* 빌런 : 링구 부대


제작비 4억원으로

당시 한국영화 평균 제작비를

훌쩍 넘기는 액수를 투자하면서

블럭버스터 가족영화를 지향했지만,

제작사 '서울동화'의 호황기에

제작된 작품으로

'우뢰매' 시리즈의 수작으로 꼽힙니다.


서울도심을 미니어쳐로 구현하고,

김수미 박사의 거대로봇 '썬더V'가

빌런에 맞서 '우뢰매'와 협력하는 설정이

나름 괜찮았던 작품입니다.


3편의 시리즈에서 함께한

데일리 '천은경'님의 마지막 참여작이기도 해서

'우뢰매' 팬들에게 아쉬움을 안겨주기도 했습니다.

우뢰매 5 : 뉴 머신 (1988)


* 총감독/제작 : 김청기

* 감독 : 조명화

* 주연 : 심형래, 이혜진, 김수미, 김학래

* 3대 데일리 : 이혜진

* 빌런 : 베가 부대


당시 아동용 한국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태국 해외 로케이션으로 촬영했습니다.^^;

기존 우뢰매가 파괴되고

새로운 우뢰매 머신을 찾아나간다는

설정도 신선했습니다.


하지만, 여러모로 완성도 면에서

전작을 넘어서지 못했지만,

태국 로케이션으로 볼거리는 풍성합니다.

우뢰매 6 : 제 3세대 (1989)


* 감독/제작 : 김청기

* 주연 : 한정호, 김종아, 엄용수

* 4대 데일리 : 김종아

* 빌런 : 알몬 제국


사실상 오리지널 우뢰매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입니다.

전작들이 방학시즌마다 6개월 텀으로 개봉했는데,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6편은 5편 개봉 이후 1년 만에 개봉했습니다.

5편의 흥행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이유가 컸었죠.


그리고! 에스퍼맨 '심형래'가 

하차한 작품이기도 해서

'우뢰매' 시리즈의 팬들에게 

상당한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6편의 흥행 실패로

사실상 기존의 우뢰매 시리즈는 종결됩니다.

돌아온 우뢰매 7 (1992)


* 제작 : 김청기

* 감독 : 임종호

* 주연 : 심형래, 장지영, 정태우, 지영옥

* 5대 데일리 : 장지영

* 빌런 : 루카


전작 이후 3년만에

극장판으로 제작된 마지막 작품입니다.

리부트 형태로 이전 작품과는 캐릭터 설정이나

스토리가 전체적으로 변경되었으며,

(데일리의 머리 색깔이 주황색이라니!!)

TV광고등의 마케팅이 거의 없어

기존 '우뢰매' 팬들도 개봉을

인지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이는 전작과 달리

완구사의 스폰이 사라지면서

제작비 역시 축소되었기 때문인데요.

내용 중 거대 '우뢰매'도 등장하지 않고

매의 형태로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만 보여집니다.


결국 축소된 제작비는

작품의 퀄리티마저 조악하게 만들고 맙니다.

에스퍼맨과 우뢰매8 (1993)


* 감독/제작 : 김청기

* 주연 : 심형래, 천은경, 엄용수

* 1대 데일리 : 천은경


렌탈비디오용으로 제작된 시리즈의 8편입니다.

하지만, 실상은 1~3편의 짜깁기로

'우뢰매' 팬들에게는 최악의 흑역사입니다.


그나마 작품의 해설을 위해

깡통로봇이 등장하는 것이

신선하다면 신선하달까요;;;

무적의 파이터 우뢰매 (1993)


* 제작/각본 : 김청기

* 감독 : 이한열

* 주연 : 심형래, 유빈, 양종철

* 6대 데일리 : 유빈

* 빌런 : 칸


'돌아온 우뢰매 7편' 의 후속편이며

'우뢰매' 시리즈의 완결편입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완성도가 떨어졌던 7편과 비교해서

더욱 퇴보한 듯한 수준으로,

전체적으로 날림으로 제작된 듯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사실상 '우뢰매'의 수명이 다한 것을

증명한 듯한 작품이었습니다.

'우뢰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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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티나는 시각효과와

조악한 퀄리티에도

80년대말 어린이들에게 

국민적인 인기를 구가했던 작품으로

1970년대 중반~1980년 중반 출생한 세데에게는

큰 추억이 서려있는 시리즈입니다.


최근 Tvn인기예능 '신서유기'에서 

언급되면서 '우뢰매'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죠^^


지금까지 '유치찬란 덜큰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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