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꿀팁! 내 차 타고 제주도 여행 가기 (선박 티켓 예매부터 차량 승선까지)

안녕하세요, 제주도 여행 간다고 하면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제주공항에 내려 미리 예약한 렌터카를 받아 여행을 시작하는 모습을 떠올리실 텐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비행기가 아니라 배를 타고 제주도 여행 가는 방법을, 그것도 내 차까지 싣고 가는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어떤 여행이든 설렘 가득하지만, 뱃길로 시작하는 제주도 여행은 색다름까지 더해진 멋진 경험이었습니다.

내 차 타고 제주도 여행 가기 (선박 티켓 예매부터 차량 승선까지)

# 선박 예매

육지에서 제주도를 오가는 배편은 대표적으로 목포, 완도, 고흥, 여수, 부산에서 예매할 수 있는데요. 저희 가족은 여수에서 출발하는 한일고속페리를 선택했습니다.

1) 한일고속페리 (www.hanilexpress.co.kr)

Hanilexpress

① 한일고속 홈페이지에서 선박 예매. 원활한 티켓 예매를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여수에서 제주를 오가는 카페리는 블루나래와 골드스텔라 2종류. 시간대를 선택해 예매하면 됩니다. 블루나래는 여수에서 제주까지 1시간 20분, 골드스텔라는 5시간 50분이 소요됩니다.

② 홈페이지 첫 화면의 선박 예매 버튼을 클릭하면 날짜별 시간대별 운항일정을 선택 예매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새벽 1시 20분에 출발하는 배편을 예매했습니다. 이른 새벽에 출발하는 배를 사람들이 과연 얼마나 이용할까 싶었는데, 특등실이나 1등, 2등실의 예매가 이미 많았습니다.

제주까지 6시간 정도 소요되는 여행시간을 감안하면 객실에서 충분히 잠을 청하고 일어나 다음날 아침 7시 30분쯤 제주도에 도착, 이른 시간부터 일정을 시작할 수 있으니 이용객이 많은 것도 금방 이해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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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승선인원과 차량을 선택 후 출발시간을 선택하는 순서입니다. 차량을 선택하면 관련 안내가 팝업 되며 차량 승선에 대한 주의사항을 더블 체크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④ 승선인원 및 차량정보를 입력합니다. 이름과 성별, 생년월일과 연락처를 입력하는데요.

입력한 연락처로 모바일 승선권을 보내주기 때문에 일행 중에 어린이가 있는 경우, 보호자의 연락처를 동일하게 입력하는 것이 승선 시에 용이했습니다.

승선인원과 차량 정보를 입력한 후에 비용을 결제하면 예매 내역 창으로 넘어갑니다.

⑤ 예매 내역에서 선택 버튼을 클릭하고 하단에 모바일 승선권 버튼을 클릭하면 승선인원 정보에 입력한 연락처로 모바일 승선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카톡으로 받을 수 있어 편리했습니다.

# 차량 승선 방법

차량 승선은 출발시간 1시간 30분 전부터 가능합니다. (주)석포물류 사무실에서 차량번호를 얘기하면 차량 승선권을 바로 받을 수 있습니다.

단, 모바일 차량 승선권을 받은 분은 이 과정을 생략! (주)석포물류 사무실은 여수엑스포여객선터미널 입구 왼편에 있습니다.

(주)석포물류 사무실에서 차량을 탑승한 채로 왼쪽으로 크게 돌아 들어가면, 여객터미널 뒤편으로 이어지는데요. 골드스텔라 차량 승선장 가는 길이라고 현수막이 걸려있어 금방 찾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 탑승할 골드스텔라입니다. 생각보다 엄~~청 크더라고요. 크기에 압도당했습니다. 선박 앞쪽에 차량 승선 입출구가 보입니다.

제 차량 바로 앞에 큰 트럭도 있었는데, 트럭도 선박에 거뜬히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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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출입구로 들어가면 선박의 지하 2층에 큰 트럭들이 이미 주차되어 있었습니다. 흰색 라인을 따라 트럭들이 차곡차곡 탑승하고 있었습니다.

트럭 승선층 오른편 쪽으로 지하 1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램프가 있어 따라서 올라갔습니다. 지하 1층도 이미 많은 차량들이 승선되어 있었습니다. 

모든 차량이 승선을 마치면, 차량마다 앞바퀴와 뒷바퀴를 모두 선박 바닥에 고정. 이렇게 차량을 먼저 승선시키고 다시 터미널로 돌아 나옵니다.

 

여객터미널 1층에 임시 승선구를 통해 승객용 모바일 티켓을 확인하고 일행과 함께 선박으로 이동합니다. 이때, 성인은 반드시 신분증을 체크합니다.

미성년 자녀들의 경우 주민등록등본을 함께 확인하니 미리 준비하면 편리합니다.

 

이번 제주도까지의 교통 수단 골드스텔라, 가까이서 보니 높이와 길이 모두 어마어마합니다.

# 승객 승선 과정

선박을 따라 가면 투박한 승객 탑승용 계단이 있습니다. 이렇게 큰 배를 타보는 건 처음. 두근두근했습니다.

승객 탑승용 계단을 올라가 승선하면 바로 앞에 로비로 이어지는 에스컬레이터가 있습니다.

배의 리셉션과 편의시설이 모여있는 5층을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예쁜 포토존도 있었습니다. 가족과 함께 한 컷!  저희 지금 골드스텔라 타고 제주 여행 갑니다!

6시간 가까이 되는 여수에서 제주까지의 승선시간이 심심하지 않도록 오락실도 있고요. 

매점과 식사가 가능한 레스토랑도 있어 편리했습니다.

넓은 레스토랑에 거리두기 표시도 잘 되어 있었습니다. 선박인 만큼 안전을 위해 1인용 의자는 모두 바닥과 고리로 연결, 고정되어 있었습니다.

# 2등석 객실(캡슐형)

제주행 객실은 숙박을 위한 목적도 있으니 1등석과 2등석 중에서 고민했는데요. 저희 가족은 2등석(캡슐형, 4인용)으로 예매했습니다. 배에 승선해도 객실 입장은 12시 30분부터 가능했습니다.

리셉션 데스크에서 객실 키를 수령하고 6층에 있는 객실로 올라갔습니다. 객실은 2층 침대가 양쪽으로 배치된 형태인데요. 1등석 객실보다 오히려 이용 후기가 좋아 고민하지 않고 예매했습니다.

 

1등석과 2등석 객실 모두 객실 내 창문은 없고 침구류와 TV, 세면대는 있었습니다. 

제일 중요한 화장실은 복도에 위치한 공용 화장실. 객실 내에 수건을 포함해 일체의 세면도구는 비치되어 있지 않으니 챙겨가야 합니다.

배를 이용한 장거리 여행은 처음이라 피곤함이 몰려왔지만, 막상 자려고 누우니 배의 흔들림이 고스란히 느껴져 쉽지 않았습니다. 이리저리 뒤척이다 3시쯤 돼서야 잠이 들었는데요. 자다 깨다를 반복한 선잠이었습니다. 다행히 아이들은 잘 잤습니다.

6시쯤 눈이 떠져 갑판으로 나가보니 어둠이 걷히고 날이 밝아오기 시작했습니다.

후면 갑판에서는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스크루의 물거품이 뿜어져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새벽 7시쯤 멀리 제주도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제주항 도착 15분 전, 멀리 제주시의 건물들이 보였습니다. 하루 전 일기예보에서 제주도 비 예보가 있었는데, 다행히 먹구름이 점차 물러가면서 간간히 햇볕이 비추기도 했습니다.

제주항에 정박되어 있는 여객선들이 가까워질 때쯤, 가족들을 깨우고 함께 객실을 정리 후 하선 준비를 했습니다. 

하선 시에는 탑승 때와 달리, 일행 모두 미리 차량에 타고 한 번에 하선할 수 있었습니다.

 

성수기 비행기 티켓을 구하기 어려웠거나 너무 비싼 티켓 가격에 제주 여행을 포기한 분들이 계시다면, 저희 가족처럼 배 타고 다녀오는 색다른 제주 여행을 추천합니다.

 

아름다운 남해의 도시 여수의 밤바다를 둘러보고, 커다란 여객선에 내 차와 함께 탑승하는 기분은 자녀분들에게도 기억에 남는 좋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2021.08.18 - [유치찬란 날적이] - #2 여수 가볼만한 곳_여수 밤바다, 여수 야경 맛집 [돌산공원]

#2 여수 가볼만한 곳_여수 밤바다, 여수 야경 맛집 [돌산공원]

by. 유치찬란 덜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