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술집술_선물받은 중국 고급 백주 [수정방], 향 좋고 뒷맛 깔끔!

요즘 집콕 시간이 많아지면서, 다양한 술을 경험해 보면서 소확행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1년 동안 묵혀뒀던 선물받은 중국 백주, [수정방]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백주 (白酒, 바이주)

중국 전통 증류주의 일종으로 전분이나 당분을 포함한 곡물로 밑술을 빚어 발효한 후에 증류하여 얻는 술을 총칭합니다. 소주와 같이 무색투명하지만 양조장에서 사용하는 누룩, 술을 빚는 방식, 증류하는 방법 등에 따라 향이 달라진답니다. 증류주 특성상 알코올 도수는 32도부터 시작해서 70도까지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높은 알콜 도수의 술은 마신 양에 비해 취하는 속도는 느리지만, 어느 순간 쓰러져 훅 갈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숙취가 없으니 적당량을 마신다면 깔끔한 기분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수정방 (水井坊)?

2000년부터 생산된 중국 고급 백주 브랜드입니다. 육각형 하드케이스 포장이 고급스럽고 가격에 따라 나무로 만든 좌대가 포함된 모델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선물용으로 특히 인기 있는 중국술인데요. [수정방]은 38~61도의 다양한 도수가 있지만, 52도짜리가 기본형입니다. 면세점 기준, 500ml가 15만 원 전후이니 선물용이 아니면 마셔볼 엄두가 나지 않을 것 같네요. 저도 작년에 동생이 출장 다녀오면서 사다 준 걸 이제야 맛보게 되었습니다.

하드케이스 포장을 열어보니, 500ml 수정방과 전용잔 세트 2개가 들어있습니다. 전용잔은 소주잔에 비해 1/3 사이즈입니다. 높은 도수의 술을 스트레이트로 마시기에 적당한 사이즈입니다.

중국화 그림이 술병 아래를 빙 둘러가면서 디자인되어 있었습니다.

병뚜껑의 실링을 돌려 열어봅니다. 기분 좋은 화~한 향이 그윽하게 피어오릅니다.

# [수정방] 한상

명이나물에 목살구이를 얹어 수정방 한상을 받았습니다. 첫 잔을 한 번에 털어 넣으니 높은 도수(52도) 답게 목구멍이 단번에 화~해지고 뒤이어 위장에도 뜨듯함이 기분 좋게 퍼집니다. 깔끔한 뒷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오늘은 4잔까지만! 다음을 기약하면서 고이 모셔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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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술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좋은 친구인데요. 요즘 같은 팬데믹 상황에서 제일 좋은 친구는 가족인 것 같습니다. 새삼스럽지만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도 소중히 여기려고요. 덜큰이 여러분들도 가족분들과 함께 건강하고 행복 가득한 소확행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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