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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찬란 리뷰

어쩔 수 없잖아~ 넷플릭스 직행한 한국 영화! [사냥의 시간]부터 [승리호]까지

by 찬차라찬 2020.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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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덜큰이 여러분!

코로나 19 장기화로 인해 몇 차례 개봉이 연기되고, 극장 개봉일을 잡지 못하던 텐트폴 영화 [승리호]가 결국!!!! 넷플릭스(NETFLIX)로 직행합니다.ㅜㅜ 전년의 30% 수준에 머물고 있는 저조한 관객수와 겨울철 팬데믹의 재유행이 예고된 가운데, 240억 원이 투입된 블럭버스터 [승리호]의 불가피한 선택이라 파장의 크기가 남다르게 다가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극장을 포함한 국내/외 영화업계는 직격탄을 맞은지 오래인데요. 그와는 정반대로 넷플릭스(NETFLIX) 등 OTT 사업자들은 이용자가 폭증하면서 전래 없는 호황을 맞고 있습니다. 참 아이러니하죠.

 

한국 영화의 넷플릭스행은 제작사의 어쩔 수 없는 선택입니다. 이미 투입된 제작비와 홍보비용을 회수하기 위해 극장 수입만으로는 어렵게 된 상황이고 개봉을 한 차례 연기할 때마다 몇 억에서 몇 십억 단위의 홍보비용이 추가로 들어가니 마냥 상황이 나아지기 만을 기다릴 수도 없는 것이죠.

# 사냥의 시간 (넷플릭스 20.04.23)

감독 : 윤성현

주연 : 이재훈,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

투자배급 : 리틀빅픽처스

 

 

올해 2월 말 개봉 예정이었던, 윤성현 감독의 [사냥의 시간]도 코로나 19의 악화로 개봉을 한 차례 연기했다가 결국 4월 말 넷플릭스로 직행하면서, 개봉 예정이던 영화들의 OTT행이 가속화되는 것은 아닌지 관심의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제70회 베를린영화제에 초청받으면서 영화에 대한 기대가 높았지만,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사냥의 시간]은 가상의 공간에 대한 비주얼 표현은 호평을 받았지만, 스토리와 전개에 대한 평가가 갈리면서 극장행을 선택하지 않은 것이 오히려 잘한 것 아니냐는 혹평을 듣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의 방역 성과와 함께 다시금 개봉 예정 작품들은 넷플릭스 공개보다는 극장 개봉을 위한 적절한 때를 기다려보자는 쪽에 무게를 두게 되었습니다. 계속해서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 세계적 팬데믹 상황과 달리 우리나라는 여름 성수기를 준비할 수 있게 되면서, [결백], [#살아있다]를 시작으로 [반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강철비 2] 등을 거쳐 최근작 [담보], [삼진그룹영어토익반], [도굴]까지 한국 영화들은 의미 있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 콜 (넷플릭스 20.11.27)

감독 : 이충현

주연 : 박신혜, 전종서

투자배급 : NEW

 

 

올해 초부터 개봉일을 연기해 오던 박신혜 주연의 심리 스릴러 영화 [콜] 역시 최근 넷플릭스 공개를 결정했습니다. 10개월 이상 지연된 개봉일을 감안하면 넷플릭스 공개는 이미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반응이 많았는데요. 개봉을 기다리던 관람객들은 결국 스크린이 아닌 모니터를 통해서 [콜]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시간을 넘나드는 두 주인공의 우정과 광기를 어떻게 담아냈을지 신예 이충현 감독의 연출이 궁금합니다.

# 승리호 (넷플릭스 공개 확정)

감독 : 조성희

주연 :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투자배급 : 메리크리스마스

 

 

글머리에서 말씀드린 [승리호]의 넷플릭스 직행은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큽니다.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주인공들의 활극을 스크린에서 볼 수 없기 때문인데요. 아무래도 SF영화의 스케일을 담아내기에 아이맥스까지는 아니더라도 스크린 사이즈가 제격이라고 생각합니다. 665만 명의 관객을 모았던 [늑대소년(2012)]의 조성희 감독과 송중기의 만남으로도 화제가 되었는데요. 개성 있는 캐릭터와 웹툰의 느낌을 어떻게 실사로 살려냈을지 궁금하군요. 특히, 작살잡이 로봇 업동이 역을 모션캡쳐로 소화한 연기 장인 유해진의 변신도 기대되는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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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외의 넷플릭스 공개 예정작

 

 

주연 차인표의 개성있는 캐릭터를 유쾌하게 풀어낸 코미디 영화로 신예 김동규 감독의 연출작 [차인표] 역시 최근 넷플릭스 공개를 확정했습니다. 극장 체인을 보유한 롯데의 결정이라 이례적인데요. 저예산 영화라는 롯데의 설명에도 시사하는 바가 남다르게 느껴집니다.
영화 [신세계], [마녀]로 유명한 박훈정 감독의 [낙원의 밤] 역시 넷플릭스 행을 염두에 두고 최근까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코로나 19의 장기화로 인해 상당수의 영화 제작사와 투자, 배급사들이 제작비라도 건지기 위한 차선책으로 넷플릭스행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한국 영화 시장이 넷플릭스의 하부 구조로 편입돼 버리는 것은 아닌지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안정적인 극장 수입을 기대하기 어려운 현재 상황이 개선되기 전까지는 비슷한 소식이 이어질 것 같습니다. 영화는 영화관에서 봐야 제 맛인데... 하루빨리 치료제와 백신이 나와주길 기다리는 수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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