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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찬란 리뷰

키아누 리브스의 시간 여행, 30년 만에 돌아온 [엑설런트 어드벤쳐3]

by 찬차라찬 2020.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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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덜큰이 여러분!

이번 포스팅에서는 1편의 흥행 이후 30년 만에 돌아온 [엑설런트 어드벤쳐] 시리즈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미국판 [닥터 후], [엑설런트 어드벤쳐]

1963년 첫 번째 에피소드를 시작으로 BBC의 레전드 시간여행 드라마로 자리매김한 [닥터 후]! [닥터 후]는 전화박스 모양의 타임머신을 타고, 시공간을 이동하면서 사건을 해결하는 모험이 에피소드마다 펼쳐지는데요. 요즘처럼 케이블 TV나 OTT가 활성화되기 훨씬 이전, KBS에서 방영하는 시리즈를 무척 재밌게 챙겨봤던 기억이 납니다.

50년이 넘는 BBC의 장수 시리즈이지만, 사실 새로운 에피소드를 방영하기 전, 1990~2005년의 긴 휴방기를 갖기도 했습니다. 같은 영어권인 미국에서도 [닥터 후]의 인기가 상당히 높았는데요. [닥터 후]의 휴방 기간이었던 1989년 제작된 키아누 리브스의 주연 데뷔작 [엑설런트 어드벤쳐] 역시 영화의 많은 부분에서 [닥터 후]를 모티브로 하고 있답니다.

#엑설런트 어드벤쳐3 (Bill&Ted Face the Music)

2020년 11월! 최근까지 [존 윅] 시리즈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카리스마 형님, 키아누 리브스(테드)와 그의 단짝 친구 빌역의 알렉스 윈터가 어리숙한 철부지 중년 아빠들로 돌아옵니다. 1편과 2편 이후 30년 만에 시간여행을 떠나는 빌과 테드, 그리고 그들의 딸들까지! 로큰롤 음악으로 평화를 지키기 위한 그들의 신나는 병맛 모험이 기대됩니다.

[엑설런트 어드벤쳐3] 공식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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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짝 키아누 리브스 & 알렉스 윈터

1편에서 풋풋한 20대였던 키아누 리브스(1964년생)와 알렉스 윈터(1965년생)도 어느덧 꽃중년들이 되었습니다. 연륜이 느껴지는 모습에도 잘생김이 묻어납니다. 1편의 성공 이후에도 키아누 리브스는 배우로서 필모그래피를 쌓으면서 [폭풍의 질주], [스피드] 등으로 일약 할리우드의 스타가 되었고, 알렉스 윈터는 배우에서 영화감독과 각본가로 전향,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키아누 리브스는 이번 작품을 위해 곱게 기른 수염을 말끔하게 정리했답니다.

엑설런트 어드벤쳐1편(좌), 현재(우)

# 엑설런트 어드벤쳐1 (Bill&Ted's Excellent Adventure)

1989년에 개봉한 [엑설런트 어드벤쳐]의 첫 번째 이야기입니다. 로큰롤에 심취한 사고뭉치 고등학생 빌(알렉스 윈터)과 테드(키아누 리브스)는 노는데만 정신이 팔려 성적은 엉망, 역사 과목은 낙제 수준입니다. 만약 역사과목 구술시험에서 낙제 점수를 받게 되면 테드는 엄격한 아버지에 의해 알래스카에 있는 군사학교로 보내지게 되는데요. 어느 날 의문의 인물 루퍼스(조지 칼린)가 전화박스 모양의 타임머신을 타고 수백 년 후 미래로부터 등장합니다. 현재의 빌과 테드가 헤어지지 않아야 미래에 훌륭한 음악가가 되어 평화로운 세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들을 돕기 위해 왔다는 생뚱맞은 이야기를 하죠. 좌충우돌 시간여행을 통해 스스로의 잠재력을 깨닫게 되면서 빌과 테드는 미래에 훌륭한 음악가로 성장하는 계기를 맞게 됩니다.

[엑설런트 어드벤쳐] 1편, 2편 공식 포스터

과거를 향한 시간여행을 통해 소크라테스, 칭기즈칸, 잔다르크, 베토벤 등의 역사적인 인물들을 만나고, 심지어 그들을 현재로 데리고 와서 역사 과목 구술시험에 등장시켜 멋지게 통과하는데요. 시종일관 멍청한 표정으로 입을 살짝 벌리고 있는 키아누 리브스를 만날 수 있는 작품으로 지금 봐도 재밌는 하이틴 코미디입니다.

# 엑설런트 어드벤쳐2 (Bill&Ted's Bogus Journey)

1편의 성공 이후 3년 만에 개봉한 2번째 이야기입니다. 2편에서는 미래의 평화를 원치 않는 악당 노몰로스는 장차 인류를 구원하고 평화의 근원이 되는 빌과 테드를 암살하기 위해 그들과 똑같이 생긴 로봇을 현재에 보내면서 벌어지는 블랙코미디입니다. 전편의 상큼 발랄한 병맛 코미디를 기대했던 팬들에게는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으로 흥행 역시 전편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제목의 Bogus는 '가짜의'라는 뜻이 있으니 빌과 테드를 닮은 로봇 악당을 뜻하는 것이겠지요.^^

빌과 테드의 2번째 시간여행에 감초처럼 등장했던 저승사자 '그림 리케르' 역시 3편에서 다시 한번 등장합니다.

# 제작사 오라이언 픽처스

오라이언 픽처스 로고

1978년 설립한 미국의 중소 영화 제작사로 80년대 람보(1982), 터미네이터(1984), 플레툰(1986), 로보캅(1987) 등을 연이어 흥행시키면서 인지도를 쌓았으며, 90년대 늑대와 함께 춤을(1990), 양들의 침묵(1991)으로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을 연이어 수상하면서 흥행과 작품성에서 명성을 얻습니다. 하지만, 연이은 흥행과 호평에도 회사의 재정난이 지속적으로 심각해져 1994년 결국 부도를 선언, MGM으로 인수되었습니다. 이후 2013년 MGM은 부도 저예산 독립영화 위주의 제작을 오라이언 픽처스의 이름으로 다시 시작했고, 2017년에는 본격적으로 MGM내에 독립 부서를 설립, 레이블 형식을 갖춰 80년대 오라이언에서 활약했던 사람들을 모아 단독 배급을 시작, 2019년 3월 [엑설런트 어드벤쳐3]의 제작을 발표하면서 영화 팬들에게 큰 관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30년 만에 돌아온 시리즈 [엑설런트 어드벤쳐3] 개봉으로 영화의 흥행보다는 전편의 팬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사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시간여행 장르물을 좋아하신다면, [빽 투 더 퓨쳐] 시리즈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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