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성부터 우메다 관광 코스 추천
오사카 가족 여행 2일 차! 오사카의 랜드마크 오사카성부터 가까운 우메다 지역의 우메다 공중정원과 햅파이브 관람차까지 주유패스로 알차게 둘러보았습니다.
# 오사카 가족 여행 (2일 차) 동선
오사카 여행 전 오사카 지하철 앱을 다운로드하였는데, 활자에 더 익숙한 저는 여행안내 책자가 알아보기 쉬워 특히 여행 2일 차 일정에 요긴하게 활용했습니다. 맵북 뒤 아래의 오사카 메트로와 사철 노선도가 있어요.
오사카 가족 여행 2일 차 동선은 아래와 같습니다. 참고로, 오사카 메트로는 주유패스를 이용해 지하철 요금 무료!!
* 숙소(난바) - 오사카성 - 우메다 공중정원 - 햅파이브 관람차 - 숙소(난바)
* 오사카 메트로 동선
1. 오사카성(타니마치욘초메역)
숙소에서 도보로 10분 사카이스지센 닛폰바시역(K17) 탑승 - 사카이스지혼마치(K15)에서
츄오센 사카이스지혼마치(C15)로 환승 - 타니마치욘쵸메(C18) 하차
2. 우메다 공중정원&햅파이브 관람차 (히가시우메다역)
타니마치센 타니마치욘쵸메(T23)에서 탑승 - 히가시우메다(T20)에서 하차
3. 우메다에서 숙소로 복귀 (난바역)
미도스지센 우메다역(M16)에서 탑승 - 난바역(M20) 하차 - 숙소 도보 이동
서울 지하철은 1호선, 2호선... 노선별 번호로 구분되어 있잖아요. 그런데, 오사카 메트로는 노선마다 길 이름이 붙여져 있고, 또 역마다 해당 노선 알파벳과 번호가 부여되어 있어 색다르기도 하고 좀 복잡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 오사카 랜드마크 오사카성
타니마치욘쵸메역(C18)에서 내려 오사카성 방면으로 나와 도보로 약 10분 정도 걸으면, 오사카 성의 좌측에 있는 오오테몬으로 이어집니다.
오오테몬으로 지나 사람들이 이동하는 동선을 따라 걸어가면, 사쿠라몬이 나오는데요. 한국에서 수학여행 온 학생들이 사쿠라몬 앞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있더라고요.
사쿠라몬을 지나 조금만 돌아 나오면, 오사카의 랜드마크 오사카성이 드디어 보입니다.
오사카성 입장료는 1인당 600엔인데, 주유패스 소지자는 당연히 무료! 일반 티켓 구매줄과 별도로 빠르게 입장할 수 있어 더욱 좋았답니다. 오사카성의 가장 높은 망루인 8층 천수각(텐슈카쿠)으로 올라가 보았습니다.
오사카성 5층까지는 엘리베이터로 이동, 5층에서 내려 8층까지는 계단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천수각에서 내려다본 오사카성 주변 전경입니다. 벚꽃이 피는 봄과 가을 단풍 시즌엔 특히 멋진 전망을 선사한다고 하는데요.
10월 중순의 풍경도 시원한 바람과 함께 나쁘지 않았습니다.
천수각 운영시간 : 오전 9시 ~ 오후 5시 (폐장 30분 전까지 입장)
* 벚꽃 기간이나 여름휴가 기간에는 1~2시간 운영시간이 연장된다 합니다.
오사카성 외관에는 곳곳 황금으로 장식되어 있는데요. 과거엔 진짜 순금이었지만, 현재는 도금. 저 아래 매표소에 티켓을 사기 위해 줄을 길게 늘어선 사람들이 보이네요.
오사카성 왼편엔 음료 자판기들이 엄청 많은데요. 자판기 앞으로 벤치들도 많아 잠시 쉬어가기에 좋았습니다.
저희 가족들도 음료수 하나씩 들고 오사카성을 올려다보며 꿀 같은 휴식!
오사카성 오른쪽에 있는 고풍스러운 건물은 미라이자몰인데요. 2차 세계대전 때 일본군의 국방부 역할을 했던 곳으로 현재는 내부를 쇼핑몰로 리모델링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흠... 오사카성의 주인이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인데 또 시간이 지나 오사카성 바로 옆에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일본의 국방부 역할을 한 건물이 함께 있다니, 왠지 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 우메다 스카이빌딩 공중정원
타니마치선 히가시우메다역(T20)에서 내려 조금만 걸으면 빨간색 햅파이브 관람차가 보이는데요. 햅파이브 관람차는 저녁시간으로 미루고 간단히 라멘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우메다 스카이빌딩 공중정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우메다는 오사카 메트로와 JR, 사철이 모두 모여 있는 데다 여러 개의 백화점과 쇼핑몰까지 이어져 난바와 더불어 오사카 시내의 거대한 지하도시를 형성하고 있는데요.
거미줄처럼 이어져 있는 우메다 지하상가의 출구가 자그마치 100개 이상이라고 하니 길을 나름 잘 찾는 저도 엄청 진땀 뺐습니다. 우메다 스카이빌딩 공중정원은 히가시우메다역에서 도보로 약 2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히가시우메다역에서는 높은 건물들 때문에 우메다 스카이빌딩이 보이지 않았는데요. 20분 후 높은 건물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양 옆의 2개의 건물 상층에 동그란 구조물로 이어져 있는데요. 바로 저 위가 공중정원입니다.
2개의 건물 중 오른쪽, FUN FUN PLAZA 공중정원이라고 쓰여 있는 출입문으로 들어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3층으로 올라갔습니다.
3층에 올라가면 공중정원으로 이어진 긴 복도가 나옵니다. 왼쪽 건물까지 복도로 이어져 있는데 조금 들어가니 입장 대기줄이 길게 보였습니다. 39층까지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한 줄이었어요.
주유패스로 공중정원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시간이 오후 4시까지! 그래서 대기 손님이 많았던 거더라고요.
20여분을 기다려 드디어 엘리베이터 앞.
현재시간 오후 3시 55분. 이거 융통성 없게 4시 지나서 무료입장 안 돼요! 하는 건 아니겠지 하며, 조마조마했습니다. 쫄리더라고요.
4시가 살짝 지나 39층 매표소를 지나 주유패스를 제시하니 다행히 무료입장! 알고 보니 엘리베이터 대기줄 손님까지는 무료입장으로 적용하는 거더라고요. 융통성 있는 운영 칭찬합니다!
혹시 공중정원 관람을 계획하신다면 1~2시간 여유 있게 도착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우메다 스카이빌딩 공중정원
- 입장료 : 성인 1,500엔 / 4세~12세 700엔
- 주유패스 : 오후 4시 입장 전까지 무료! 이후 입장 시 입장요금 30% 할인
공중정원 입장은 오직 전용 에스컬레이터로 올라가야 하는데요. 밖이 훤히 보이는 유리창이라 고소공포증이 있는 제 와이프는 잠깐이지만, 굉장히 괴로워하면서 올라갔습니다.
우메다 스카이빌딩 공중정원에서 바라본 우메다와 오사카 도시 전경입니다.
멀리까지 빼곡히 들어차 있는 높고 낮은 건물들이 360도로 오사카의 엄청난 도시 크기를 가늠해 볼 수 있었습니다.
저기 아래로 아까 걸어왔던 그랜드프런트 오사카의 높은 건물들 사잇길이 내려다 보입니다. 저 사잇길로 걸어왔었는데 말이죠. 그 뒤쪽이 히가시우메다역과 햅파이브관람차 방향입니다.
우메다 스카이빌딩 공중정원은 동그란 링 형태의 구조물로 모두 2개 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아래층은 실내 전망대와 카페, 스카이빌딩 공정중원의 시공 방법을 알아볼 수 있는 전시실이 있고요.
한 층 올라가면 위층은 옥외전망대 스카이워크입니다.
야외전망대 스카이워크에서 내려다보이는 강은 오사카를 가로지르는 요도강입니다. 해가 지는 요도강의 하류 쪽이 여행 3일 차 방문할 유니버설스튜디오가 있는 베이 지역이겠지요?!
스카이워크에서 내려다본 입/출구 에스컬레이터입니다. 오른쪽이 입장용, 왼쪽이 퇴장용 에스컬레이터.
에스컬레이터 밑이 40층 높이의 뻥 뚫린 공간이라는 게 새삼 아찔했습니다.
스카이워크 한쪽 코너 난간에는 하트모양 자물쇠가 가득 걸려 있는데요. 요건 남산타워에서 본 것 같은 소원을 담은 자물쇠겠지요? 모두의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스카이워크를 홀린 듯 빙빙 돌며 연신 사진을 찍었는데요. 시원한 바람과 탁 트인 전망 덕분에 기분까지 상쾌해졌습니다. 왜 우메다 여행객의 방문 1순위가 우메다 스카이빌딩인지 알 것 같았어요.
1시간 남짓 오사카 경치를 감상하고 노을이 지려는 순간에 공중정원에서 내려왔습니다. 작은 아이가 헵파이브 관람차 타러 가자고 보채서 말이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면 바로 앞에 기념품샵이 있고요. 그 옆으로 3층까지 내려가는 전용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우메다 스카이빌딩 공중정원, 우메다에 가신다면 꼭 방문해 보세요!
# 헵파이브 관람차
히가시우메다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헵파이브. 빨간색 관람차가 올려다 보입니다.^^ 최고 106m까지 올라가는 대관람차로 우메다 스카이빌딩 공중정원과 함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한 곳입니다.
헵파이브 관람차 탑승을 위해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7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우메다 스카이빌딩보다는 상대적으로 한가해 보이는 헵파이브 관람차 매표소가 바로 보입니다. 햅파이브 관람차 역시 주유패스 소지자라면 무료!
헵파이브 관람차
* 운영시간 : 오전 11시 ~ 밤 9시
* 입장료 : 6세 이상 600엔 (주유패스 소지자 무료!)
약 10분 정도 대기하니 탑승 순서가 되었습니다.
헵파이브 관람차, 아래에서 올려다보니 규모가 상당히 크더라고요. 관람차는 일행끼리만 탑승! 4인 가족 탑승하기에 딱입니다.
천천히 움직이는 관람차에서 바라본 JR우메다 역사와 그랜드프런트 오사카의 야경. 우메다의 화려한 빌딩숲 풍경이 정말 근사했습니다.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15분. 오늘 한참을 걸었으니 잠시나마 편안히 발을 쉴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한 바퀴를 돌고 거의 출발점에 다다르니 왼쪽으로 관람차 대기줄이 내려다 보입니다.
헵파이브 관람차 타고 오늘 여행 코스를 마무리했습니다.
미도스지선을 타고 난바로 복귀! 내일은 유니버설스튜디오 오픈런을 해야 해서 체력관리는 필수! 오늘도 2만 보. 가족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어 좋은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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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치찬란 덜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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