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살아있다], 팬데믹 서바이벌 [얼론(Alone)] 개봉 소식

안녕하세요, 덜큰이 여러분!

오늘은 개봉작 관련 소식을 안내해 드립니다. 지난 6월 국내 코로나 19가 한풀 꺾일 즈음 개봉해 얼어붙은 극장가에 단비를 내려준 작품, 바로 유아인, 박신혜 주연의 좀비물 [#살아있다]인데요. [#살아있다]와 같이 멧 네일러(Matt Naylor)의 동일한 각본을 공유해 제작한 미국판 [#살아있다], [얼론(Alone)]이 드디어 11월 18일 국내 개봉합니다.

#살아있다 포스터(좌), 얼론 포스터(우)

리메이크가 아니라 시나리오의 기획 단계부터,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 제작을 염두에 둔 프로젝트로 주목을 받았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190만 명 관객의 호평을 받은 한국의 [#살아있다]와 개봉을 앞둔 미국판 [얼론], 두 작품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스포일러 살짝!)

#살아있다 (개봉 2020년 6월 24일)

오준우(유아인), 김유빈(박신혜)

[#살아있다]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에 고립된 주인공들의 생존과 탈출을 긴장감 넘치게 그린 작품입니다. 보통의 전개라면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된 원인을 간략하게라도 설명해 줄 만도 한데, 이 영화는 그리 친절하지 않습니다. 느닷없이 바이러스가 퍼지고, 순식간에 이웃들이 좀비가 되어 버리죠. 주인공들은 비좁은 아파트 복도에 가득 찬 좀비 떼를 헤쳐나가면서 시종일관 긴장감을 유지하는데요. 마지막에 딱 구출되는 장면에서는 살짝 맥이 풀리기도 합니다.^^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만난 유아인과 박신혜의 자연스런 연기와 리얼한 분장의 좀비들이 극의 완성도를 높이고, 아파트 단지라는 한정된 공간에서의 탈출이 이 작품의 신선함을 배가시키는 지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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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론(Alone) (개봉 2020년 11월 18일)

[얼론] 역시 갑작스런 바이러스의 출연과 아파트 단지에 고립된 주인공들의 고독한 생존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같은 각본으로 제작한 영화이니만큼 큰 줄기의 이야기는 [#살아있다]와 같지만, 몇 가지 설정과 결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에이든(타일러 포시), 에바(서머 스피로)

[#살아있다]에서는 준우(유아인)와 유빈(박신혜)의 역할과 비중, 캐릭터의 매력이 비슷하지만, [얼론]에서는 남주 에이든의 비중이 훨씬 큽니다. 여주 에바는 그저 서브 역할에 머물죠.

[#살아있다](좌), [얼론](우)

캐릭터의 비중보다 더 아쉬운 점은 좀비의 완성도입니다. 좀비물의 특성상 실감 나는 좀비의 표현이 극의 완성도를 좌우하는데요. [#살아있다]에서의 좀비 분장과 배우들의 동작 연기 수준을 [얼론]에서도 기대한다면, 크게 실망할 수 있습니다. 좀비에도 등급이 있다면 A급은 역시 K-좀비죠! 아래 예고편만으로도 금방 차이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얼론(Alone)] 예고편

탈출을 위한 절박한 순간에 나타나 도움을 주는 제3의 인물의 등장은 두 작품 모두 동일합니다. [얼론]에서는 도널드 서덜랜드가 출연했는데요. 이들의 반전 스토리는 직접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살아있다] 마스크남(전배수), [얼론] 도널드 서덜랜드

같은 각본을 공유하는 다른 작품을 비교하면서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살아있다]와 [얼론]이었습니다. 역시 영화는 영화관에서 봐야 제 맛이죠!

 

좀비물을 좋아하신다면, 저의 원픽! [킹덤] 시리즈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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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치찬란 덜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