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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찬란 날적이

경기도 당일치기 서해바다 추천! 바지락칼국수와 갯벌체험까지, 방아머리 해수욕장

by 찬차라찬 2020.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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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1시간 남짓 거리에

서해바다가 있어

종종 바닷바람이 그리울 때

가볍게 다녀올 수 있어 좋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도

서해 낙조 명소인

궁평해수욕장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2020/09/09 - [유치찬란 날적이]

차로 1시간 남짓 거리에 바다가!

서해 낙조 명소, 갯벌체험까지! 궁평해수욕장


이번 포스팅에서는

시화방조제를 건너 안산 대부도 초입에 있는

방아머리해수욕장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필수!)


방아머리해수욕장을 선택한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1시간 남짓 가까운 거리 (평일 기준)

  2. 공영주차장이 넓습니다.

     - 게다가 무료입니다! 무료!

  3. 공용화장실도 깨끗한 편이다.

     - 화장지? 늦은 시간이 되니 없더라구요.

  4. 해변과 가까이 편의점과 식당이 있다.

     - 특히 바지락칼국수 맛집이 많습니다.

  5. 취사가 가능하다.

     - 가족단위 이용객이 많은 이유입니다.

  6. 요즘 핫하다는 '뻘다방'이 20분 거리다.


온라인 수업을 12시쯤 평소보다 빠르게 마치고

당일치기 나들이 장소를 물색하던 중

집에서 1시간 남짓 거리에

방아머리해수욕장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소요시간 1시간 20분! 딱입니다!

날씨 예보는 하루종일 흐림이었는데,

시화방조제를 거의 건너

방아머리해수욕장에 다다르니

햇볕이 따가웠습니다.


대부도는 섬이지만, 방조제길로 연결되어 있어

육지와 다름없습니다.

평일이었음에도 차량 통행이 많았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도착한 시간이 1시50분이니

점심시간이 훌쩍 지났습니다.


대부도하면 떠오르는 메뉴!

'바지락칼국수'입니다.

워낙 많은 칼국수집이 모여 있다보니

출발하기 전 몇몇 집을 미리 서칭하고

리뷰를 비교해서 선택한 집은

공영주차장 왼쪽 끝에 위치한

'3대째 할머니네집' 입니다.

3인분을 주문했는데요.

4인 가족이 먹기에 충분한 양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생바지락이 많아 좋았구요.

국물 맛도 진하고 좋았습니다.

(내돈내먹_1인분 9,000원)

생바지락, 정말 큼지막하고 쫄깃했습니다.


Tip

'3대째 할머니네집'은 상호처럼

인테리어가 오래되고 홀이 크지 않아

쾌적한 느낌은 덜했습니다.

혹시 깨끗하고 넓은 장소를 선호하신다면,

실망하실 수 있으니 선택에 참고하세요.  

공영주차장 입구입니다.

왼쪽엔 불란서찐빵,

오른쪽엔 천안옛날 호두과자


공영주차장 입구에서 건널목을 건너면

바로 방아머리해수욕장입니다.

(도보 1분 이내)

주차장이 넒고 주차면도 많았습니다.

사진 뒤편에도 별도 주차공간이 있어

주말 이용량이 많더라도

주차 공간이 부족하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공영주차장 오른쪽에

공용화장실이 있습니다.

(해변에서 도보 10분 이내 소요)

공영주차장 입구에 있는

'불란서찐빵' 전경입니다.


메뉴는 찐빵이랑 만두 2가지인데요.

찐빵은 고기,김치,옥수수,단호박,쑥 5종류로

취향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가장 맛난 찐빵은 옥수수찐빵이었습니다.

(내돈내먹_옥수수찐빵 5개 4천원!)

요렇게 느낌있는 포토존도 있습니다.

우리 가족도 찰칵!

간식도 샀겠다,

방아머리해수욕장 해변으로 이동합니다.


해변 오른쪽으로 풍력발전소가 있습니다.

바람이 내내 시원하게 불어주는 곳입니다.

해변 왼쪽 바다 위로 대부도의 능선과

작은 꼬마섬도 보입니다.

집에 묵혀두던 그늘막을

오랜만에 가져갔습니다.

바닷바람 때문에 그늘막 왼쪽이 휘어집니다.

해변 위 듬성듬성 텐트와 타프를 치고

가족단위 이용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방아머리해수욕장은 취사가 가능해서인지

텐트 앞 타프나 그늘막 아래에서

고기를 구워먹거나 라면을 끓여먹는

모습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방아머리해수욕장에도

한 덩치하는 갈매기들이 많았습니다.


이용객들이 과자를 던져주는게

일상이 되었는지 텐트 앞을 서성이는

갈매기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과자를 주다가 가버리면

깍깍 거리고 성을 내기도 하더라구요.

오후 4시30분

바닷물이 서서히 빠집니다.

아직은 모래바닥입니다.

물이 고인 곳곳에 작은 소라들이 보입니다.

물빠지는 것을 아는지

모래 속으로 몸을 숨기기에 분주했습니다.

달팽이 문양이 예쁘더라구요.

오후 4시40분

하늘이 흐려지더니

이런...해를 가리기 시작합니다.


낙조예정 시간이 6시41분인데...

이 상태라면 오늘 일몰은

포기해야 하나 싶었습니다.

가운데 짙은 갈색까지 차있던 물이

서서히 물러납니다.

갈매기들도 물빠지는 때를 아는지

분주하게 날아다니기 시작하더니,

모래바닥을 지나 갯벌이 드러나는 것을

여유있게 기다립니다.

이 모습이 참 신기했습니다.

오후 5시44분

수 많은 갈매기들이 보이시나요?

분주하게 바닷게랑 조개를 사냥합니다.

갈매기들에는 본능이겠지만,

여유로운 모습들이

그저 자연스럽게 느껴졌습니다.

갈매기들이 훑고 지난 자리에

가족단위 이용객들이

갯벌체험을 시작합니다.

구름에 숨어있던 햇님이

희미하게 모습을 드러냅니다. 설마?!

오후 6시30분

일몰시간이 임박해서

구름 사이로 석양이 비춥니다.

오후 6시38분

예정된 일몰시간, 예보시간이 정확하네요!

날이 흐려져서 낙조를 포기했었는데,

오늘은 운이 따라줍니다.


일몰을 바라보는 시간은 왠지 경건해집니다.

이 시간을 마주하기 위해 많은 분들이

서해바다를 찾는 것 아닐까요?^^

갯벌은 이물질도 없고 머드처럼 부드러웠습니다.

깊게 빠지는 곳도 없어

어린 아이들에게도 안전했습니다.


갯벌을 걷다 돌아보니 해변을 따라 길게 늘어선

해변 상가들도 하나둘 불이 켜집니다.

카페, 횟집, 편의점, 칼국수집이

해변과 가까워 이용하기에 편리했습니다.

그늘막 앞에 이전 이용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들이 계속 거슬렸는데요.

실컷 놀이하고 아이들이랑 줍기로 했습니다.

두 봉지가 금세 가득찹니다.


내가 사용한 쓰레기는

꼭 되가져가야 하겠습니다.

지구가 아파요...

Tip

해변가에 맞닿아 있는 예쁜 벽 앞에

수돗가가 하나 있었습니다.

모래놀이, 갯벌놀이 후에

손,발을 씻는 용도로 이용했는데요.

그늘막 가까이여서 편리했습니다.

다음 방문시에도 요 앞 자리에

그늘막을 찜하기로 합니다.


방아머리해수욕장과 함께

들러보려고 계획한 곳이 있었는데요.

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선재도 '뻘다방'입니다.


그.런.데!


'뻘다방'은 화요일이 정기휴무였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ㅜㅜ

많은 분들의 리뷰를 보고

이국적인 느낌의 바닷가 카페여서

꼭 들러보자고 큰 소리 뻥뻥쳤는데...


가족들에게 면박 엄청 받았습니다.

'뻘다방' 가려다가

그야말로 '뻘' 짓했습니다.ㅜㅜ


계획대로 안되는 것이

여행의 묘미라고 하지만,

덜큰이 여러분도

선재도 '뻘다방' 방문을 계획하신다면

화요일은 피하세요!


by.유치찬란 덜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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